"왜 쳐울고 자빠진 것인가, 아쎄이!"
"이병! 김근석!"
최대한 악기있게 관등성명을 대려 했지만 내 목소리에는 이미 울먹거림이 베어있었다.
쓰 바쓰셨던 황근출 해병님께서 호랑이같이 우렁찬 목소리로 질문하셨다.
"아까 좀비Z 마지막 라운드에 득달같이 달라든 숙주 떄문에 게임을 망쳐서 기분이 나쁜가?"
"아닙니다!"
"아니면 헬하운드로 쳐맞은 게 아파서 우는 건가?"
"아닙니다!"
"그게 아니면 흑영쌍부가 끝내 해독기에서 뜨질않아 조각으로 정가한 사실이 가슴 아픈가?"
"아닙니다!"
"그럼 도대체 왜 우는 건가!"
황근출 해병님께서 분노한 얼굴로 짜증을 내며 물으셨다.
분노하시는 황 해병님의 눈빛만으로 나는 졸도될 것 같은 기분이었다.
"황 해병님.."
"뭐? 악기있게 대답하지 못해? 해병이 어디서 그딴 목소리로 대답을 하고있어!"
"황 해병님의 마음에 들지 못하는 플레이에 제가 너무 한심해서 울게 됐습니다!"
?!
저질러버렸다..
"아쎄이!"
황 해병님은 그 말과 동시에 천막에서 불빠따질로 열렙중이시던 옥체를 끌고 내려오셨다
아아.. 이것이 말로만 듣던 황 해병님의 좀비 플레이인가 ?
"넌 이미 마음에 들었다, 아쎄이! 왜 그런 생각을 했나?"
"지.. 진심이십니까?"
"그게 아니라면, 지금 내가 이렇게 내려와 좀비가 되었을까?"
말이 끝나기 무섭게 황 해병님의 라이트 좀비는 사이드 버니합으로 이탈리아를 종횡무진하기 시작하셨다.
그러자 나도 폭주를 키고 황 해병님과 이탈리아를 누비며 온갖 명당을 전우애 로 빨갛게 물들였다.
"황 해병님..!"
"아쎄이!"
....
그날 이후, 일반 좀비의 폭주를 쓰지 않고는 감염할 수 없는 몸이 되었다.
하지만 그날의 결정을 후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