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전라도에 여행을 가게 되서 겪은 일입니다. 고향에서 씻고 오지 않았던 탓에 저는 목욕탕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지나가던 아저씨에게 물었습니다.
"아재요 마 대중목욕탕이 어딥니꺼?" 그러자 아저씨의 얼굴이 시뻘겉게 달아오르면서 "아따 개쌍도놈 종자가 우덜 슨상님 성함을 함부러 씨부려??" 그순간 지나가던 사람들 모두가 주머니에서 부엌칼들 들고 쫓아오는겁니다. 그때다 싶어 저는 가방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서전을 치켜들고 "아이고~ 우덜 슨상님같은 분이 왜 돌아가셨냥께요~~" 라고 하면서 힘차게 울부짖었습니다. 그러자 아저씨가 "아따 우덜이 오해해부렸으~~"하면서 돈가방을 주었습니다. 무사히 빠져나온 저는 은행에서 돈을 입금하려는데 위조지폐라고 하네요. 그래서 전 지금 교도소에서 글을 쓰는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