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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나에게 가치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

지금 있는 회사에 다닌지 1년이 넘어가는 지금 일을하다가

10년 20년이상 직장을 다니고 있는 선배의 모습을 보며 생각하였다.


'아 10년뒤 20년뒤 내 모습이 저 모습이겠구나.

내가 저렇게 됬을때 나에게 남는건 뭐지?

어디 한군데 아파서 골골대며 퇴근후에는 술이나 먹고

놀러다니고 후배들에겐 꼰대가 된 한 아저씨의 모습?'


이런 생각이 드니 심각한 자괴감과 현자타임이 왔다.

아 내가 하는일은 의미가 있는 일일까? 가치있는 일일까?

저렇게 됨으로써 나에게 남는건 돈과 아픈몸뚱이 말고 뭐가 있을까?

이 일은 나에게 생업인가? 직업인가?


문득 예전에 읽었던 GRIT(그릿) 이라는 책의 문구가 생각났다.

어떠한 사람이 세명의 벽돌공에게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을때

첫번째 벽돌공은 벽돌을 쌓고 있습니다.

두번째 벽돌공은 교회를 짓고 있습니다.

세번째 벽돌공은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 있습니다.

라고 답하였다고 하였다.

이때 첫번째 벽돌공은 생업을 두번째 벽돌공은 직업을 세번째 벽돌공은 천직을 가지고 있다.

라고 표현을 하였다. 하지만 나는 돌이켜보니 생업을 하고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일에 대해 알아가고 자신감이 붙고 목적성이 생기고 책임감이 생기면

그 마인드는 변할수 있다고 하지만 생산직이라는 현실속에서 어떤 변화가 생길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항상 마음을 긍정적으로 가지려고 노력하고 열심히 일을 하였고 나름 의미부여를 하고 일을 했다.

어느정도 인정을 받았으며 잘 자리잡고 인간관계도 원만히 잘 지내고 있었을 터이다.

하지만 이 일이 나의 이상과 맞지 않는 일일까? 내가 바라던 가치와는 다른 일이여서 그럴까?

요즘들어 마음이 혼란스럽고 일이 집중이 되지 않는다.


사회가 돌아가려면 누군가는 어떠한 일을 꼭 해야 하듯이

내가 그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돈을 잘벌어야 성공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한 사람으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본인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사람

한 사람으로써의 인격이 된 사람이라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기서 지내다보면 그런것과는 멀다.


반복적인 업무 비슷한 환경 똑같은 사람

이곳에 안주한다면 나는 결국 지금과 변함없는 사람이 될것만 같았다.

급여도 나쁘지 않고 복지도 나쁘지 않고 사람들도 특출나게 나쁜 사람도 없었다.

지금 이 직장을 나온다면 이보다 더 이상 좋은 직장을 갈 자신이 없다.


현실에 순응하는게 맞는 것일까? 이상적인 가치를 찾아 떠나는게 맞는 것일까?

끝없는 고뇌속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내가 아직 어려서 현실을 더 제대로 못보는 걸까...?

고통스럽고 괴로워도 하루하루 살아있음을 감사하고 견뎌내고 있지만

답이 나오지 않는 생각속에서 나는 오늘도 허무감을 느낀다


인생은 도화지에 자신만에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것이라지만

얼마 그려지지 않은 종이에 무엇 그려나가야 할지 나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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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
  • 뭔 이상한 잡지 보고 현자타임 와서 노래틀구 글쓰는 기가? Lv. 5공포one 2020.02.24
  • 뭔 애니 보고왔길래 현타가 온거지? Lv. 398MjoIInir 2020.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