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님 팀장님 줄줄이 위에 안계시니까
뭔가 느슨해지고 집중이 안된다.
게다가 오늘은 금요일이고 오후에 치과진료 때문에 조퇴할 예정이라 더 일이 안된다.
맞은편에 앉아있는 직원 자리에선 키보드 치는 소리가 계속 들린다.
일은 열심히 하고있는 걸까? 아니면 다른 개인적인 일을 하고 있는 걸까?
만약 전자라면 조금 소름이다. 감시할 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저렇게 성실하게 일할 수 있다고?
아마 아닐 것이다. 그렇게 믿고 싶지 않다.
나도 성실한 편이긴 하지만 오늘은 집중이 안된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