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자 요한의 수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세례자 요한이 가리키는 손가락은
메시아 예수님이기에
그는 순교자다.
그의 삶은 불꽃 같았다.
사람들이 그 빛을 보고 환호하고
따랐으며
하느님의 뜻을 찾고자 회심을 마다했다.
그의 고행과 절제, 그 누구보다
당당하게 선포하고 세례를 준 것만으로
그를 따랐다.
예수님이 계셔도 여전히
제자들은 그를 추종했던것같다.
그리고
불의하고 교활한 헤로데가
감옥에 가두고
그의 목을 자르게하고
쟁반에 머리를 담는데...
요한의 말을 들을 수 없다.
그자신을 가리켜
‘광야의 외치는 소리’라 했는데도 말이다.
요한은
소리쳐 외친 전과 달리
침묵과 함께
자신의 머리를 내놓았다.
이제 소리 대신 그의 생과 죽음이
예수님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