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캐체보다 한참 뒤였던 탑블레이드라는 애니메이션이 있었는데
야리꼬리하게 입고 다니는 여자 캐릭터 한 명이 있었어 걔가 나올때마다 막 얼굴이 달아올랐는데
그때는 이게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고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가 어린 나에게서 남자라는 야생마가 처음으로 탄생한 시기일거란 생각이 든다
내 마음속 오피셜로는 에이 저게뭐야 라고 생각은 했지만 가슴이 시켰다고 해야하나 뭐 그런 느낌
얘 나오면 걍 딴 채널 틀거나 그랬지 지금 생각해보면 비공식 첫사랑인거 같아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쨋든 탑블레이드는
남자놈들 사이에서 누가 더 비싼 팽이를 가지고 있냐로 항상 화제였고
신제품 나오면 꼭 사오는 놈들이 있었지 대부분은 깡촌 시골앞에 있는 문방구에서 먼지에 케케묵은 3,000원짜리
팽이가 최대였어 학교가 깡촌에 있었고 멀리 걸어가야 아파트 단지랑 상업단지좀 활성화된곳이 있었거든
내가 다니던 피아노 학원도 거기였는데 지하로 내려가면 마트도 아니고 슈퍼도 아닌 애매한 상점이 있었지
거기 옆에 문방구는 몰랐다가 피아노 학원 다닌 2년후 친구를 통해 알게되고 신세계를 봤었어
세상 장난감 거기 다 모인거 같았거든 거기는 고급 팽이 세트도 팔았고 세상에 만 원짜리 요요도 있고
물론 당시엔 엄빠가 용돈을 안줘서 특별한 날에 받아 모은 돈으로 불량식품 사먹는게 최대 행복이였지만
그 불량식품 사러 가면서 그거 보는게 그렇게 큰 행복이였어 여자들이 백화점 아이쇼핑 하는게 이런 느낌일까?
팽이가 좋은지 안좋은지 볼려면 파츠중에 플라스틱으로 되있는 링 비슷한게 있었어
그중에 좀 튼튼한 재질로 나오는게 있었거든 그게 좋은거였어 지금 크로스핏짐 가면 나오는 범퍼 플레이트같이
나오는 놈도 있고 스트롱맨 대회에 등판하는 엘리코 원판처럼 얆고 튼튼한 것도 있었지
쨋든 그랬던 시절이 있었고 그 다음 세대는 유희왕이였지 그 중간에 바쿠간이 있었던거 같은데
바쿠간은 금방 지나감 애니도 잘 몰랐고 시대가 그냥 스트레이트하게 유희왕으로 먼저 가버림
우린 항상 더빙판으로 봤기 때문에 더빙판 기준으로 찾아봤는데
초창기 유희왕 메인 히로인이 수진이네 근데 내 관심사는 수진이가 아니였고 마이였쥐 아는놈은 알겠지만
마이는 정말 썎쒸했음 물론 이때도 이전에 탑블레이드때처럼 내가 왜 이러지? 하면서 감정을 몰랐었지
하여튼 이때는 컴퓨터로 마이가 나오는 장면만 골라서 볼 정도였음 ㄹㅇ 썎쒸했다 ㄹㅇ로
심지어 얘가 쓰는 카드들의 캐릭터조차 쎾쒸했음 하피였나 히피였나? ㄹㅇ 대놓고 노린 캐릭터인데
난 이때 유희왕이 제일 맘에 들더라 그 다음이 GX인가? 난 GX 별루 안조와한다
초창기 그 다음으로 빠이브 디즈가 제일 굴젬이다 라이딩 듀얼 액샐러래이숀~~@!@@
빠이브 디즈 이후론 안봤는데 후에 나온 제알은 무슨 꼬맹이들 나와서 놀더라 으악
차라리 GX낳더라 ㅗㅗㅗㅗㅗ 빠이브 디즈가 2짱 ㅗ 나중엔 피라미드 나오는 극장판도 따로 보러갔음
이 극장판 보면 전용 카드 줬었는데 이사 여러번 하면서 없어졌다 ㅠㅠ
그 다음 세대는 남자들이랑 상관없는 캐릭캐릭 체인지였는디
남자애들은 밖에서 뛰놀고 반에서 게임 만드는 놈도 있었고 정말 다채로운 급식 생활이였는데
이 게임 만들던 놈은 아마도 지금 게임관련으로 가지 않았을까 ? ㄹㅇ 세계관이랑 설정이 개쩔어서
반에서 친한 얘들은 맨날 얘 신작 기다렸음 다들 과몰입해서 했었어....
이때는 앞서 말한 유희왕, 탑블레이드때보다 시간이 더 지나서라
남자얘들은 찌질하게 여자 나오는거 치렁치렁한거 샤방샤방한거 블링블링한거 싫어한'척'했었다
사내놈들은 태권도하고 축구하고 투포환도 하고
걍 남자다워 보일려고 스포츠란 스포츠는 맨날 무릎 까져가며 했쥐
나중엔 캇스 온라인도 했지만 쨋든 그때 캐캐체는 남자들 사이에서 금기시 되는 애니였다
하지만 다 똑같아 이 쉐기들 겉으론 탑블레이드에 유희왕 좋아하는 척 하면서
집가면 쇼파에 털썩 누워서 캐캐체 봤지 ㄹㅇ로 ㅋ
왜냐 ??? 아무가 나오기 때문이다
캐릭캐릭 체인지 아무가 내 첫사랑이였고 두 번째 사랑은 세라였어
워낙 오래되서 스토리는 생각 안나는데 그때 아무는 너무 발랄하고 귀여웠다
그래서 속마음으로 맨날 아무같은 여자랑 결혼하고 십다 !!!! 그랬음
두 번째 사랑인 세라는 여자친구 하고십다 !!! 였지
세라는 먼가 배드 빗취 느낌이라서 색다른 느낌이였어
그때 그시절 아무 싫어하던 놈 없제 ?? 여자얘들 책가방 뒤에 아무 붙은 가방보면 ㄹㅇ로 부러웠다 ㅠㅠ
그리고 이건 좀 이상한데 토마 이놈은 진짜 요물이다 한없이 차갑지만 내 여자에겐 덜 차가울줄 아는 느낌??
남자로써 토마를 동경했다 그때는 그랬다 ㄹㅇ로... 그 왕자같이 생긴 금발롬은 별로임
그리고 시간이 지나 카스온라인으로 넘어가는데 그때 그 시절은 원유 하루종일 돌려서 포인트 모으면
잔혹한 암살자 7일짜리 하나 사서 찌르고 노는게 그렇게 재밌었지
포인트 모으기 얼마나 빡시던지 그때 포인트 경험치 이벤트때 무적권 접속해서 원유를 뛰었다
당시에 기권을 그렇게 잘쓰던 브압이 있었는데 진짜 지금도 생각난다
아군들은 크보보고 막 서로 주우려고 난리치다 죽고 MP5 타이거 들고 성능 좋냐고 물어보다 죽고
결국 브압 혼자 남고 테러 개많이 남았는데 테러놈들 다 따돌리고
헬기까지 혼자 기권으로 머리따가면서 세잎하던 그 모습은 진짜 전설이다 전설
그때는 테러가 33라 무패로 거의 다 이길정도 였는데
쓸쓸히 기권들고 혼자 1라 따내는 모습은 진짜
지금 화이트 바렛으로 원샷 20킬을 내줘도 볼 수 없는 우주감동실화였다
테러 진영중 몇몇은 경외심을 표하며 무수하게 악수요청을 내밀었고
에임 연습하러 간다고 나가는 놈들도 있었다 ㄷㄷ
그러다가 중간에 팀 밸런스 조정을 위해 **낏을 좀 했는데 그 브압 플레이어가 테러로 가고 테러가 이김 ㅠㅠ
그러다 좀비 연합 나오면서 절정이였는데 맵 이름이 연합이였나
거기서 피방 1시간 플탐 채우면 주는 윈체1일 짜리로 그렇게 열심히 했다
그때 미니건도 나왔었나... 플탐 채우면 주는 1일짜리 무기들이 랜덤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미니건도 섞여있던걸로 기억한다 ... 한 번은 미니건들고 대기를 잘해서 적들 몸에 빵꾸를 냈을때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벌집핏자 사와서 개처럼 먹으면서 깔깔 웃었다
메이플도 했었는데 황금 단풍잎 주워서 팔아먹고 그랬쥐
황금 단풍잎 그때 100만 메소쯤에 팔았던거같은데 그거 모와서 그 핑크색 돌고래였나 그 의자가
얼마나 간쥐였는지 ㅋ 그거 하나 장만했었다 내 기억으론 그걸 핑쿠라고 불렀던거 같음
하늘색인가 파란색인가 다른색도 하나 있었는데 그건 별루엿슴 ㅋ 그거 이후로도 황단 악착같이 모아서 팔았는데
뭐에 썼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추억이구나 추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