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페문학 - 무한현질
난 홀리소드가 있다.
무려 50만이라는 거금을 주고 뽑았다.
그 후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홀리소드 디바인 오더의 카운터 좀비가 새로 출시되자 다시 홀리쉣이 되고
듀얼 데몬 비펜니스라는 초월 근접무기가 나왔다.
날라가면 데몬(악마)이 같이 날라가 적의 영혼을 빼앗아가는 무기다.
한마디로 즉사무기지
난 또 50만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했지만 실패했다.
그래도 부계정으로 20만원치 선물해서 뽑았다
총 70만원이라는 거금을 사용했다.
그 후 다시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듀얼 데몬 비펜니스가 즉사무시 좀비가 나오고 비데 소리를 듣게되고
트리플 쉐도우 카타나라는 초월 근접무기가 나왔다.
카타나가 예전의 카타나처럼 짧지않고
엄청 긴 장도가 되어서 돌아왔다.
그걸 3개나 가지고 있는 무기다.
이것도 듀데비처럼 공격시 일정확률로 쉐도우가 앞으로 나간다.
그 쉐도우는 적에게 걸려서 적이 죽을 때 까지 사라지지않는다.
이 쉐도우는 한 번 터지면 3마리가 나가는데 무려 3킬을 가만히 있기만해도 먹을 수 있다.
한도 초과라는 게 사라져서 마음대로 지를 수 있게되었다 너무 좋다.
난 150만원을 투자했다.
이런.확률이 523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0.518 확률밖에 되지않는다.
3일 노가다를 나갔다 와서 30만원을 다시 투자했다.
실패했다.
장애인인 엄마의 복지연금을 가지고 현질했다.
다행이다 20만원이라는 적은 돈을 쓰고 뽑았다.
물론 총 사용한 돈은 200만원이다.
트리플 쉐도우 카타나가 나온지도 벌써 1년이다
벌써 2021년이군.
요즘 패치가 5달 동안 안 올라오다가
오랜만에 공지가 떴다.
"카스온라인 서비스 종료 안내"
안녕하세요.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입니다.
갑작스런 서비스 종료로 인사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운영팀 내에서 길고 긴 고심끝에 결국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을 사랑해주신 모든 카서여러분들께 감사하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니 뭐라고?
서비스 종료?
정말인가..? 운영자가 해킹당한건가..?
별에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진정하고 네이버와 구글링을 해 보았다.
아니 정말이잖아
...카스온라인 서비스 종료 예정....
그 순간 난 집밖으로 뛰쳐나갔다.
"콜록 콜록,,, 아들.. 어디가니,,,"
다리가 없어 걷지 못하는 장애인 엄마의 걱정은 무시한 채
달리고 또 달렸다.
집에서 앉아서 밥만 쳐 먹고
카스온라인만 해서 그런지
조금 뛰었는데도
숨이 넘어갈 것 같다.
숨을 쉬어도 쉬는 것 같지않다.
카스온라인이 끝이라니
내가 살 이유가 더 이상있을까?
내 인생의 반평생을 함께 한 게임인데.
그래 포기하자.
게임도. 인생도.
뉴스속보입니다.
오늘 저녁 전XX도 신XX 흑XX에 위치한 한 작은 섬마을에
큰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바로 한 남성이 자신과 함께 한 게임이 서비스 종료를 하게되자
그 분을 풀지못하고 결국 자신의 가족을 몰살시킨 후 자기 자신조차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입니다.
주변 주민 인터뷰
"참,,, 거기 엄마도 다리가 불편하고 아들은 밖에 나오지도 않던 애인데.. 좀 음침하긴 했어잉,,,"
"가족은 무 슨 죄여..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디 말이여,,어휴,, 우리 아들도 게임하는데 저러는 거 아닌지 몰라잉,,"
경찰은 흉기에서 발견 된 지문과
아들 노모씨의 지문을 일치하는 것을 확인 후
용의자가 사망한 상태라 수사를 종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상 NMH뉴스 미현노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