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오늘 우연히 고등학교 때 쓴 일기를 보았다모바일에서 등록
2018.09.08 12:56 조회 : 286
Lv. 14 헌금훔친스님 가입된 패밀리가 없습니다. 작성자 게시물 더보기
고등학교 때 썼던 일기. 자발적으로 쓴 건 아니고 학교에서 시켜서 억지로 쓴거였는데 지금보니 되게 반갑다. 그때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그때 사용하던 단어와 문장들이 귀엽게 느껴졌다.

그런데 한편으론 그게 추억으로 느껴질만큼 내가 나이를 많이 먹었구나라는 생각에 슬퍼졌다. 아직 20대이긴 하지만.
난 이제 대학조차도 졸업한 직장인. 그때 같이 일기쓰던 친구들은 다 뭐하고 살고 있을까?

아무래도 난 긍정적인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시간이 지난다는 건 솔직히 슬픈 것 같다. 내가 어릴 때 경험했던 모든 것들이 이제 추억 속에 퇴물이 되고 2000년대 공감글에서나 만나게 될 때 참 아련하다. 나는 동안이라 괜찮지만 내 또래 친구들이 그만 늙었으면 좋겠다. 어느날 폭삭 나이들어 버린 친구 프사를 보게되면 정말 마음이 아플 것 같다.

2018년 9월 8일 날씨...맑음
댓글을 남기시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댓글 : 4
  • 이런 글에 응디같은 댓글이라니! Lv. 14모바일에서 등록헌금훔친스님 2018.09.08
  • 응디 Lv. 19모바일에서 등록홍석천의키스 2018.09.08
  • 너무 감동적이네요 Lv. 79BrokenDoor 2018.09.08
  • 잘 읽어보았습니다 소냐귀 못싱겨써 ㅋㅋ^^ Lv. 89모바일에서 등록양민 2018.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