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가난한 광부가 있었다.
광부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모두 두뇌가 명석했다.
하루는 가족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장남이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였다.
나는 의사가 되어 가난한 사람을 돕겠어요
광부는 기뻐하였다.
그러나 마음 한편은 무거 웠다.
생계를 유지하기도 힘든데 어떻게
대학을 보낸다는 말인가 그렇다고 아들의 꿈을
꺾을 수는 없었다. 아버지는 커다란 상자 하나를
아들에게 보여주면서 격려하였다.
아들아, 네가 자랑스럽다. 가정형편이 어려우니
고학을 해야 한다. 나는 지금부터 너를 위해
이 상자에 돈을 모으겠다. 네가 의사가 되면
이 상자에 모은 돈으로 병원을 지어 주마
이것은 우리 둘만의 약속이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아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가 되었다.
그가 의사가된후에, 아버지는 까만 때가 낀
거친 손으로 장롱에서 상자를꺼냈다.
상자는 비어 있었다.
“네 꿈을 꺾지 않으려고 거짓말을 했단다."
아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아버지의 손을 덥석 잡았다.
“아버지, 고맙습니다. 상자 속에는 아버지의 사랑이
가득담겨 있어요. 그리고 저를 위한
기도가 들어 있어요. 그것은 제게
희망의 상자였습니다."
<이야기와 관련된 성경말씀>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 42:5).
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
(시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