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어난 일이었음.
나는 그 날 점심시간 때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직원 한 명이랑
아는 식당에 가서 같이 식사하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같은 과장님께서 오늘 자기하고 같이 밥먹자고 함.
그래서 난 "오늘 누구누구랑 약속있다" 라고 말했는데
그럼 그 직원도 같이 가자고 함.. (이 때 그 직원에게 엄청 미안했음..)
결국 그 직원이랑 나랑 과장님이랑 같이 식사하러 나갔는 데
과장님이 자기 아는 횟집있다고 그리로 가자해서
어쩔 수 없이 원래 계획에 있었던 식당이 아닌 과장님이 먹고싶어하는 식당으로 갔음.
거기서 과장님의 훈화 몇십분동안 듣고 반응해주고 회 몇점 먹고 일어났는 데
계산대 앞에 서니까 갑자기 과장님이 지갑을 놓고왔다는 *소리를 시전함
순간 어이가없어서 과장님 쳐다봤는 데
나랑 같이갔던 직원이 자기가 계산하겠다고 해서
내가 내겠다고 하니까 극구 사양하고 혼자 계산함 (미안해서 오늘 따로 밥사줬음)
근데 과장님은 고맙다는 말 한 마디없이 그냥 빨리 가자고하면서 제촉함..
진짜 내가 왠만해서는 욕 잘 안하고 패드립 싫어하는 데
난생 처음으로 다른 사람 부모한테 자식교육 어떻게 시켰냐고 말하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