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복싱도 룰이 있는 스포츠에 불과하다.
길거리 싸움이랑은 다르지.
만주에서 10년간 길거리 싸움을 하며 오야붕에 올랐던 내 경험에 비춰보자면 길거리 씨움엔 변수가 많다.
1. 주변 지형지물
탁트인 곳도 있고 골목처럼 좁은 곳도 있고 시장처럼 장애물이 많은 곳도 있다. 적절한 전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2. 주변 물건
길거리 싸움엔 벽돌이나 막대기 각종 주변 도구들이 활용될 때가 많다.
3. 체급이 없다.
체급을 딱 맞춰서 경기를 시키는 복싱과 달리 길거리 싸움엔 체급이없다. 걍 맘에 안드는 놈과 싸우는 거다. 상대 체급에 따라 싸움방식이 달라진다.
그리고 얼마전 매이웨더와 맥그리거 경기가 있었지? 길거리 파이터인 내가 메이웨더와 가상 대결을 상상해봤는데 메이웨더에 로우킥 날린 다음 넘어뜨리고 존 나 패면 이긴다는 그림이 그려졌다. 메이웨더? 그냥 새까만 멸치아니냐?ㅎ
그래서 길거리 파이터인 나에겐 복싱은 의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