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미소년처럼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창가를 바라보고있었다.
그 때 여학생 2명이 타더니 내 옆으로 왔다.
마침 내 옆자리는 비어있었는데 서로 앉으라 하며 좀처럼 앉지를 않았다.
"니가 앉아 난 괜찮아."
"아니야 니가 앉아 난 곧 내리는데 뭐"
서로 양보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더니 급기야 가위바위보를 하더니 앉을 사람을 정했다.
하지만 가위바위보가 끝나고서도 진 사람이 앉는 거라는 둥 이긴 사람이 앉는 거라는 둥 귀여운 양보는 끝이 나지 않았다.
이를 가만히 듣고 있던 나는 쿨내를 풍기며
"학생 여기 같이 앉아. 나 곧 내려^^" 하면서 비켜주었다.
그러자 여학생들은 얼굴이 앵두같이 빨개져 어쩔줄 몰라하며 앉았다.
나참.. 소녀들이란..
여자들은 잘생긴남자 옆에 앉기를 어려워 한다더니 사실이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