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보고 놀랬던 일본 애니가 있습니다 '공각기동대'라고
극장에서 하는 영화의 원작이라고 해서 봤는데 그중에 대사가 너무 선견지명이라 놀랬습니다.
바로 이말 때문에...
生命とは情報の流れの中に生まれた結節点のような物だ
" 생명이란 정보의 흐름속에서 태어난 결정체 같은 것"
작년에 구글에서 만든 알파고라는 AI가 인터넷 정보를 매일 공부하더니 사람까지 이겼는데
그 알파고의 탄생을 예견한 말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게 20년이 넘는 만화영화라 더욱 믿기질 않고 ㅎ
거길 보면 사람은 기억때문에 각자 개인으로 살아가는건데, 그 기억의 저장이 한계가 있어서
컴퓨터에 의존하다가 결국 컴퓨터에 의해 기억이 조작된 사람들이 있었죠.
거기서 등장한 어떤 알파고(AI)가 정보랑 기억이랑 같은 거라고 하면서 자기도 인터넷 정보에서
태어났으니 하나의 생명체로 봐달라는 말이 조금 이상하긴 했습니다 ㅎㅎ
하여튼 그건 그렇고 저는 이번에 카스에서 패치한 '매칭시스템'이 그런 넷상에 들어간 초기 느낌이 들어
소름이 끼쳤어요 앞도 보이지 않고 집도 없으며, 단지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게임을 하게 되는...
사람은 기억에 의해서 방을 찾고 아는 사람을 만나고 하는건데 뭔가 카스의 기억을 잃어버린 느낌?
왠지 허무하고 서글픈 느낌이 자꾸 드네요, 방을 만들고 시작하기전에 오는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하는 인간적인 일들도 사라졌고....
당연히 게임회사도 자본주의 원칙에 운영하는거라 자본주의의 원리인 '이윤추구'에 따르겠지만
사람들이 적응을 못하고 떠나서 결국 이윤의 원천을 고갈시키는 방향으로 흐를까 염려되네요
저는 아직까지 적응이...다른 게임도 하지만 여긴 추억때문에 오는건데 아직 모르겠어요,
이게 정말 바른 방향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