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복합통증증후군 형의 푸념이다.....(오빤단대스타일 이하 초딩들은 좀 보거라...)
2016.12.18 00:48 조회 : 173
Lv. 58 복합통증증후군 가입된 패밀리가 없습니다. 작성자 게시물 더보기

형이 카스 시작한게 1.3 마지막때부터니까 대략 20년은 된거 같다....그래 형보다도 아재지만 참고 들어다오....

감정이 상해서 그러니 반말인건 좀 이해하고

 

대학교 2학년때 그러니까 99년도에 친구들 따라 씨디로 카스 깔고 다니면서 게임했던 시절이란다.

형이 다니던 대학교가 안암동에 있어서 근처에 좋은 클랜들이 좀 있었지.

그땐 카서들끼리 서로 잘 뭉치기도 했고 아는 사람들도 많아서 이 클랜 저 클랜 서로 방문해가면서 즐겁게 게임하고 카스에 열정을 불태울 수 있었고, 카스판에도 참 좋은 사람들이 많았지... 죽자고 게임했지...

ㅂ ㅅ 같이 들리겠지만 의대생이었는데 국가고시도 미뤄가면서 놀았지...형도 가끔 그 일년이 아까울 때가 있어.....말 안해도 알아....

 

어쨌든 이래저래 학교 졸업하고 국가고시도 다행히 패스하고 인턴, 레지던트 마치고 군대도 갔다오고 직장도 갖고 말이야.....한 10년은 손에서 놨었지....

그런데 이제 어느 정도 애들도 크고 안정되고 나니 또 손이 근질거리는게 또 좀 해보고 싶더란 말이야. 나도 참 주책이라는거 알지만, 예전처럼 못해도 괜찮으니 잠시라도 해보고 싶었던 건데......

 

가족이 있으니 평일은 안되고 주말에나 겨우 좀 접속을 해. 다른 가장들처럼 어렵게 어렵게 사정사정하고 말이야.

그때처럼 에임도 안되고 사운드 플레이 하기엔 또 눈치도 보이고 하니 헤드셋도 못끼고 여러가지로 여건이 좋진 않지... 옆에서 같이 하던 친구들 형들도 없고 말이야...그래도 대학생때 죽자고 즐겼던 게임이라고 자꾸 하고 싶어지는거야. 주책없이 말이지....

 

물론 죽고 죽고 또 죽지

그래도 또 뛰고 또 뛰고 또 뛰어

러쉬가고 또 죽고

참 맘처럼 마우스가 안돌아가네 하면서 또 그와중에 즐겁게 게임한다 참...낫살이나 먹어서...

총쳐맞아 죽고, 칼쳐맞아 죽고, 시포 시간 계산 잘못해서 또 죽고 미쳤다...아주....

농락을 당하다가 죽고 참 속터지겠지....나도 안다.....

 

그래도 재미있는거야....

그 재미에 참고 또 접속을 해요.....

 

암튼  however, 이런 노땅 형이 순발력 좋고 에임 좋은 젊은 니들 틈에 껴서 게임을 하고 있으니 얼마든지 까대는건 참겠다....

근데....근데 말이다........40 다 먹은 형한테 욕은 좀 하지 마라....

게임에 목숨걸었냐?

이눔이고 저눔이고 입에 **를 물었는지 어쩜 그렇게도 욕을 해대냐?

다른 유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형도 제일 싫어하는게 겜하면서 욕하는 거란다. 도대체 어느 누가 그것도 게임하면서 욕지꺼리 듣고 싶겠냐? 이걸로 먹고 사는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렇지?

 

서론이 길어졌다만은 오늘은 모처럼 접속해서 이방 저방 꾸역꾸역 놀다가 어느 방에서 인페하다 막판에 상황판단을 잘못해서 죽었단다.

글쎄 형 생각에는 그게 맞게 보였다. 그 때는.....근데 마지막에 역시 샷이 그지같아서 죽어버렸네....

근데 그때 같은 팀에 '오빤단대스타일'이라는 유저가 있었단다.(이하 단대) 겜하면서 아이디야 오다가다는 봐도 말이야 알게 뭐냔말이다....생판 모르는 남인데 말이지....단대를 다니던 말던 말이지...그조차도 관심이 없고....항상 아이디보면 단대에 참 애착이 깊은가 보구나 애교심 많은 친군가.....이 생각 좀 드는 정돌까?

 

근데 보이스로 단대가 말이지 형한테 보이스로 "ㅂ ㅅ ㅈ ㄹ 못하네"  이러더라...

순간 깜짝 놀랐다. 쟤가 나를 아는건가.....나이가 많은가.....그래 ㅅㅂ 내가 ㅂ ㅅ 짓 했으니 뭐라할 법은 하다....이러면서 참고 대기창으로 나갔더니 또 채팅창에 ㅂ ㅅ ㅂ ㅅ 해가면서 욕지꺼리 중인거라.....

형이 좀 빡돌게는 생긴 상황이지?

 

그래 낫살 먹어서 옛날 생각에 게임 즐겨보려고 접속하는 나도 한심한 넘이다만...

비단 단대만이 아니더라도 이넘의 카스에 팽배해있는 이 분위기는 도대체 뭐냐..

지보다 잘하면 형이고...갑이고..... 못하면 발톱의 때만큼도 대접못받고 입에 게거품을 물고 욕질해대고 까대는건 뭔지..

 

왜....사회에서 대접 못받니?

아니면 집에서 겜한다고 욕먹고 있니?

아님 겜 잘하면 뭐라도 생기니? 그럼 그걸로 뭘 할껀데?

학점오르니? 연봉오르니? 휴가받니?

 

제발 대놓고 욕지꺼리 좀 그만들 해라....

마음속으로 하던가.....자기 수양을 쌓던가.....

 

게임은 실력차가 당연히 있는거야.....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못하는 사람이 있고, 이런 사람도 저런 사람도 접속을 해야 게임도 존재할 수 있는거고 같이 놀 사람도 생기는거 아니겠니?

 

서로 알던 모르던 제발 입하고 손으로는 좀 배려를 해가면서 놀자....마음까지 그러라고는 안할께.....

 

 

 

 

 

 

 

 

 

 

 

댓글을 남기시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댓글 : 2
  • 진짜 당해본적이 없고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는애들은 당해봐야 좀 깨닫기 시작합니다 Lv. 1열혈팬 2016.12.18
  • 제가 볼땐 여기 분위기가 그래요 그냥 욕하면 녹음이나 캡쳐 고소 먹이세요 Lv. 1열혈팬 2016.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