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전에서 여차저차 하다가 시비...까진 아니고 말다툼이 약간 있다가 약간 일이 번졌는데
나는 주관적이든 객관적이든 잘못한 것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사람이 자기 할말만 내뱉고 "그만하세요." "그만하시라구요." "그만하라 했다." 이런 식으로 자기 할 말만 내뱉고 입 딱 다물라는 거임.
큰 일도 아니었는데 저따위의 말투에 반박 좀 하다가 방 유저들이 이유불문 걔 편을 드는거야.
그래서 내가 좀 빡세게 밀어붙였지.
조리있게 말하니까 쉴드러들도 찍소리 안 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랄까 기분이 순간 그 방의 유저들이 나한테 항복했다던가 이런 느낌이 순간 드는거임.
내가 중간 쯤에 궁금해서 "몇 살이세요" 했는데 "개인정보예요." 하는거임.
그러더니 나중에 가다가 걔가 "혹시 몇 살이세요."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똑같이 받아쳐 줬지.
"아까는 개인정보라며요."
자기는 개인정보고 남은 아닌가 봐.
그래서 재미들려서 나중에는 걔가 말한 어처구니 없는 논리로 그대~로 묻는 질문마다 되받아 쳐 줬지.
이렇게 말하기도 하더라.
"근데 왜 반말하세요. 되게 띠껍네요."
내가 되받아 쳐 줬지.
"아까는 먼저 욕하셨잖아요." (위에선 설명을 안 했는데 3번째 줄에서 "그만하라했다."하고 난 뒤에 시옷 비읍의 욕을 했음)
그래서 걔가 이번엔 이럼.
"지금 존댓말하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사람 만나면 할 말이 없음.
그리고 제목에는 "이겼다" 라는 표현을 썼지만 보는 사람마다 "이 분 어지간히 할 일 없나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나는 순간 개 뿌듯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6.03.22
201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