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 어딘지 알 수 없는, 마치 심연처럼 어두운 공간에서 규칙적인 소리가 들려온다.
딱... 딱... 딱... 모니터 앞에 앉아서 자게와 쿨을 번갈아가며 확인하는 노인.
소리의 정체는 그의 틀니에서 나는 소리였다. 이윽고 중얼거리는소리...
" 리사수가 제대로 해줄거야... 제대로 해줄거야... 성능향상말곤 답이없다는걸 알고있을것이야... 암. 몇년 전통회사인데.. "
딱... 딱... 딱.... 그리고 클릭소리. 이윽고 밝혀진 모니터 창엔 또 다시 인텔이 압도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딱!!! 따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 따다다다다다다닥....
이윽고 규칙적이던 소리는 당황한듯이 빠른 템포로 이어졌고
" 이,,,,쉬,,,뿌,,럴,,,,,,, " 따악........
외마디 틀니 소리와 함께 노인은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기 시작하더니 이내 조용해졌다.
적막을 가르던 노인의 틀딱소리는 이틀.사흘.1주일이 지나도록 들리지 않았고, 마치 꿈이었던 것 마냥 홀연히 사라졌다.
허나 새 시피유가 다가온 지금, 오후 8시 자게에 어딘지 알 수 없는, 마치 심연처럼 어두운 공간에서.. 또다시 규칙적인 소리가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