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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소설 # 1 (제목 추천 받아요)
2009.01.28 00:26 조회 : 171

후욱.. 후욱..

 

심폐활동이 이젠 한계를 느낀다. 눈앞이 노랗다. 이 무거운 짐의 무게를 어떻게 견디고 여기까지 기절하지 않고 뛰어왔다는 것이 의문이다.

 

역시 사람은.. 위기가 닥치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보군..

 

쉬고 싶다.. 앉고 싶다.. 눕고 싶다..

 

어느정도 '그자식들' 을 따돌린것 같으니..

 

털썩!

 

여지껏 참아왔던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배낭을 벗어던지고 몸을 大자로 뻗었다.

하지만 총대를 꼬나쥐고 주변 경계를 하는것은 잊지 않았다.

 

육체의 피로가 극한을 넘어섰다. 발바닥에는 물집이 흔하게 자리잡았고, 온몸이 경련이 난듯 부르르 떨린다.

 

그 유명했던 광고.. " 피로할 땐 BKS' ".. 간절히 그리워진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 이곳에 있기는 할까?

 

간절한 마음을 접고 꿩대신 닭이라는 생각으로 생수병을 열었다.

 

"제엔 장!!"

 

나직하게 욕설을 내뱉었다. 최소한 흘린 땀방울 보단 많아야 할 게 아닌가? 고작..

 

기분상 이 욕보다 더 심하게, 더 격력하게 외치고 싶지만 그럴 힘도 없을 뿐더러, '그녀석들'이 몰려올지 모른다. 한숨을 내쉬고 가뿐숨을 가다듬으며 한모금. 딱 한모금 마셨다.

 

목이 촉촉해 지는 것을 느꼈다.

 

호흡이 어느정도 안정되었다. 몸의 피로는 아직 풀리지 않았으나 이 상황에 10분 20분 죽치고 앉아있는것 또한 사치이라.

아니.. 사치가 아니지.. 죽고싶지 않다면 말이야..

 

주섬주섬 다시 배낭과 짊어지고, 탄창의 갯수를 확인했다. 언 150발 정도.. 이대로 가다간 위험하다.

 

다시 한 번 욕설을 내뱉었다. "제엔 장!!"

여기서 가장 가까운 생존자들의 집결지. '더스트' 지금껏 줄곳 그곳으로 향하고 있었으나 최 우선의 목표지는 바뀌었다.

 

그곳에 도착하기도 전에 '그녀석들'한테 잡힐 순 없으니까..

 

"젠.장! 가까운 집이나 건물을 들려야 겠군.. 여긴 '미국'이니깐.."

 

다시금 몸을 일으켰다. 발바닥에 촘촘히 밖힌 물집들이 다시한번 반항을 시도한다.

 

욱씬!

 

나는 내가 소유하고 있는 배낭 속 구급물품. '빨간약'을 지긋히 떠올렸다.

하지만.. 안된다. 언제 '그녀석들'이..

 

"뀌에에에에에!"

"뀌에에에에에!"

"뀌륵 뀌륵? 캬아아아아!!"

 

저 멀리서 '그녀석들'의 괴성이 들렸다.

 

"제엔 장!"

 

물집의 고통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짐을 대충 짊어지고 두 다리로 냅다 지면에 힘을 가했다.

 

"뀌에에에에에!"

 

그중 한놈이 나의 냄새를 맡았는지 괴성을 지르며 먼저 달려오고 있었다.

 

수를 세어보니 5마리.. 하.. 니네가 뭘 좀 아는구나. 빅뱅도 5명, 동방신기도 5명, SS501도 5명, 영어도 동사, 명사, 형용사, 부사, 전치사. 5개..

흐음.. 그렇게 이 다섯가지를 강조하셨던 내 어릴적 학원 영어선생님의 얼굴이 갑자기 떠오른다.

 

"훗.."

 

 

이 개같은 상황에 어울리지 않게 입꼬리를 올리고는 달리던 몸을 180도 회전했다.

 

'하.. 뒤로뛰기.. 약수터..'

 

내 고질병 ('시도때도없이 떠오르는 마치 초등생과 같은 무한한 상상력을 주제로한 망상')

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을 무렵 다시한번 그 개같은 '그녀석들'중 한명이 달려들었다.

 

"뀌에에에에에!"

 

비 정상적인 빠르기다. 허나.. 차분히.. 호흡을 길게 내쉬며.. 달려오는 '그녀석들'중 한놈의 머리.. 본래 인간이였으나 지금은 인간이 아닌.. 살갗이 벗겨진 심지어 뼈까지 보이는.. 점점 썩어가는.. 그 인간이였되 지금은 인간이 아닌, 본능만이 남겨진 '그녀석들'중 한놈인..

 

나에게 빠른속도로 다가오는 그녀석의 머리를 조준했다.

 

"탕!"

 

 

경쾌하지만 시끄러운.. 그런소리와 함게 총구에서 불꽃이 뿜어져 나왔다.

 

"꾸웨웨! 웨웨! 꾸와와와!!!"

 

격렬한 반응이였다. 아무리 '그녀석들'이라고 해도.. 아니 '이녀석들'인가..? 마치.. That 과 This 의 차이인가..

아무튼.. 본능만이 남겨진 인간. 그것이 미친듯한 살인, 공격본능.. 이지만.. 그런 녀석도.. 아무리 비정상적인 힘과 빠르기를 가진 녀석들도..

 

온 몸은 '뇌'가 지배한다. 그 말인즉슨.. 뇌가 파괴되면 그 비정상적인 '이녀석들'

된장맞을 이 '좀비' 녀석들을 골로 보낼 수 있단 말이다!!

 

젠.장!! 이번엔 나머지 모두가 달려들었다.

 

방금까지 한 좀비녀석을 쓰러뜨린 이 '데져드 이글'가지고는 도저히 4명을 감당할 수 없다.

 

내 사격실력은 충분하다고 하지만, 동시에 네명이 달려드데.. 철저히 지능이 아닌 본능만이 남겨진.. 그녀석들의 비정상적인 신체능력으로 다가오는데..

 

그렇게 4놈을 달고 도망가려면.. 내 달리기 실력이 부족하다. 이쯤되면 항상 그가 부럽다. '볼트..'(올림픽.. 보셨으려나?)

 

데져드 이글로 각 각 한 방씩 냅다 발포하고 얼른 총집에 다시 구겨넣고 빠른 속도로 M4A1을 집어 들었다.

 

"탕! 탕! 탕! 탕!"

"쉬쉭! 쉬쉬쉬쉭! 쉬쉭! 쉭! 쉬쉬쉭!"

 

 

긴 여운을 남기는 데져드 이글과는 달리 소음기가 장착되어있는 M4A1은 발탄이 될때 소리는 거의 나지 않았다.

허나, 정확성이 좋은 총임에도 불구하고 달리면서 쏘는 것이라 상당부분 의도한 곳이 아닌 엉뚱한 곳에 총알이 박혔다.

 

내가 의도한 것은 몸(상체)과 목, 그리고 머리. 허나 다른 탄환들은 애꿎은 바닥이나 허공을 맴돌 뿐이였다.

 

"뀌에에에에에! 캬아아악!! 캬아아악!!!"

 

그래도 운 좋게 그중 한 좀비는 총알이 무릎 깊숙히 박혔는지 전과같이 뛰어오지 못하고 낙오되었다.

 

'머리를 노려 죽이는 방법도 있지만.. 이런 방법도 있었군.. 저 좀비녀석.. 많이 배고팠나보네.. 큭큭.. 그래도 3명.. 훗.. 아니, 3 마리.. 인간이였지만 인간이 아니게 된 자들.. 이젠 몇 명이라고 부르기에는..

 

망상 그만, 한 놈 처치.. 그리고.. 현재 장전된 창탄에 남아있는 탄환의 개수는 30 - 12 = ? .. **.. 그래 18발이군.. 18발 안에 3마리의 좀비를 떨쳐 내거나 죽여야 한다.'

 

그런데, 크윽! 이 잘못하다가는 골로가는 상황에 망상적인 생각을 너무 오래해서일까?

그나마 없던 빈틈도 꾀나 많이 생겼고, 결정적으로 총구가 바닥을 향하는 우를 범해버렸다.

그 빈틈을, 3마리 중 오른 쪽 좀비가.. 가장 감염이 오래되었는지 다른 좀비보다 빠른 속도로 달려 몸을 낮추고 내 품으로 파고들었다.

 

'제엔 장!! 숙주급인가!'

 

파고드는 손길을 재빨리 총대로 막고, 들고있던 M4A1의 개머리판으로 황급히 그 녀석의 머리로 향해 내다 꽂았다.

 

"퍽! 퍽!"

"뀌에에에에에!"

 

 

그 개같은 녀석의 살점과 핏물이 내 얼굴로 튀었지만 상관하지 않았다.

 

이제껏 경험으로 얻은 사실중 하나. 감염의 경로는 직접적으로 상처를 입었을때.. 혹은 직접적으로 이 피를 꾀나 마셨을 때 이루어 진다.

 

다행이도 내 얼굴에는 상처가 있지 않았다. 또 핏물은 내 입 주위에 묻지 않았고.. 이정도 피마셔서 저녀석들처럼 감염되기는 희박하단 말이지..

이럴때 보면.. 거울은 필수 용품이군....

 

품속으로 파고들어 그 억센.. 인간같지 않은 힘으로 나를 죽이려 했던 그 좀비 녀석이 간신히 조금 떨어졌다.

다시 M4A1을 들어 그자식의 머리를 조준하고..

 

"쉬쉬쉭!"

세방을 냅다 갈겼다.

 

"뀌.. 뀌익?!"

 

그녀석의 머리에 정확히 세발의 탄환이 꽃혀 들어갔다. 또 한 놈.. 처치군.. 3마리 인가?

 

‘그런데 아무래도 말이다.. 지금의 탄환이 그려낸 상처보단 개머리판으로 머리를 두들겨 맞았던게 더 아팠었던것 같다. 죽기 전에 내가 먼저 죽였던 좀비만큼.. 발광은 하지 않았단 말이지.. 이거.. 좋은 공격수단이야..’

 

다시 한 번 고질병인 '시도때도없이 떠오르는 마치 초등생과 같은 무한한 상상력을 주제로한 망상'이 도졌다.

그 망상에서 자유형을 펼치고 있을 때 즈음..

 

“꿰에에에! 꿰에에엑!!"

 

그 빌어먹을 마치 돼지 멱따는 소리와 같은 좀비들의 괴성때문에 다시금 현실세계와의 끈을 쥐어잡고, 망상에서 벗어났다. 그래.. 그래..

남은 놈 2마리.. 그녀석들과도 거리가 어느정도 좁혀졌을 무렵.. 모든 탄환을 소비하여 그녀석들에게 발사했다.

 

"쉬쉬식! 쉬쉬쉬쉭! 쉬쉬쉬쉭! 쉬쉬쉬쉬쉭!!"

 

 

사격의 기본. '끊어치기'를 무시한채..

 

하아.. 하아..

하지만 아직 죽지 않았다. 물론 내 난사에 의해 꾀나 심각한 부상을 입은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였다..

 

"하아.. 하아.. 네놈 좀비씨.. 제엔 장!! 영화같이.. 딱 마지막 탄환에 죽겠다 이건가? 후욱.. 켁! 콜록 콜록! M4의 탄환도 없겠다.. 남은 데져드의 탄환은 2발.. 네놈들은 2명.. 하아.."

 

역시.. 치명적인 부위가 아니라 해도 총알구멍이 각각 7발, 8발씩 여러 군데에 밖혀있으니.. 아무리 비정상적으로 인간을 뛰어넘는 좀비 녀석들이라 해도 많이 아픈가 보다.

방금 전과는 다르게 현저하게 느려진 속도로 내게 다가왔다.

 

난 거리를 벌린채 느긋하게 데져드 이글을 꺼냈다. 그리고..

 

"탕! 탕!"

 

그 녀석들의 핏물이 튀어 올랐다.

 

"젠.장.. 찝찝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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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1화 End 입니다.

 

 

 

P.S 즐감하셨으면 댓글좀. 그리고 제목 추천좀.

 

구상 10분, 치는데 20분 걸린 허접 소설인거는 확실하나 꾸준히 써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관계로

 

좋은 제목 추천해 주시는 분들께는..

 

선물.. (내사랑) 드림 < < 죄송하..브...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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