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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말을 하고 있는건가 저 남자는...
2015.03.13 12:55 조회 : 95
Lv. 13 꺼졍짜졍뿌잉뿌잉 가입된 패밀리가 없습니다. 작성자 게시물 더보기

혹시 그게 사실이라고 하면 저 녀석은 자신의 소망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걸 여는것 하나만을 위해서 마스터가 됐다는 건가...!?

"코토미네 네 소망은 뭐냐?"

어금니를 깨물고 검은 신부를 노려본다.

녀석은 글쎄,하고 입가를 밀어올린 뒤

"그렇군 굳이 말하자면 오락이지"

너무나도 단순한 대답을 당연한 듯이 해 왔다.

"뭐...라고...?"

"모르겠나? 예를들면 음악이다. 노래를 즐겁다고 생각하는건

왜라고 생각하나, 에미야 시로"

"에... 어, 어째서 그런!"

"그럼 책은 어떠냐. 이야가기 사람을 끌어들이는 것은 왜라고 생각하나?"

"왜냐니.. 그런건 생각해 본 적도 없는데..."

"그렇다 생각할 필요도 없지. 온갖 오락 인간을 기쁘게 하는것

그것들이 즐거운 것은

단지 인간이 만든 물건이기 때문이다."

"알겠나 온갖 창조물은 인간의 안에서 생겨나는것.

요컨대 이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것 이라는것은 바로 인간이다.

감정을 완전히 드러낸 인간이야말로 최고의 오락이 되지"

"거기에 비하면 인간이 낳은 오락따위 2차적인것이다.

그래... 음악도 이야기도 애증도 연민도 신뢰도 배신도 도덕도

배덕도 환상도 진실도!! 전부,전부 타기(唾棄)해야 할

불순물에 지나지 않아"

"그런 것 어차피 남은 허물에 지나지 않는 2류의 오락.

내가 즐기고 싶은 것은 인간자체라서 말이지.

그러나 나머지 같은 것 따위 이제와선 입에 맞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업이라고 하는 군살을 베어내지 않으면 안 되지."

"주마등이라고 하는 것이 있지 않나? 그것과 마찬가지다.

인간은 죽는 순간에만 가치가 있지. 생존이라고 하는 도움

닫기를 통해 높이 뛰어, 하늘에 닿아 존귀하게 빛나는 것.

그 순간이야말로 나의 소망이다"

"그것이 네가 원한 질문의 답이다.

너희들이 평온을 양식으로 삼듯이.

이 몸은 별빛을 먹고 살고 있지."

양손을 펼치고 연설하는 신부의 모습은 정상이 아니었다.

한기가 드는 것은 녀석의 발언에 의한 것이 아니다.

인간을 즐기고 싶다고 이야기 하는 녀석 자체가

신성한 존재로 보여서 한기가 든거다.

"즉 너는!"

"아아 10년 전 화재는 나쁘지 않았다. 소규모였지만,

보통엔 있을 수 없는 자극에 가득 차 있었으니까 말이지.

그래... 내가 바라는 것 따위 그정도다.

그런 지옥에서야 말로 혼의 작렬, 인간의 최고로 반짝이는 빛이 있지.

그것은 너 자신도 체험한게 아니냐 에미야 시로."

"어떠냐 원통한 모습 그대로 헛되이 죽는 인간의 외침은?

가슴에 밀려오는게 있었지?"

"너...!"

웃기지 마라.

그 시간이.

그 지옥이 그런 한 마디로

"이해해 주었나. 비틀린 형태이긴 하지만 나 정도로 인간을 사랑하고 있는 것은 없지.

따라서 나 정도로 성배에 어울리는 인간도 없겠지."

그리고 신부는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 사건을...

손쓸 방법도 없이 죽어갔던 사람들의 모습을,

진심으로 멋지다고 하는 것처럼!!

"아아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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