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좀 오래된 카스유저입니다.
제가 2~3개월전에 무기를 사고싶어서 닉을 살려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게임 접속해서 채팅창보면 볼듀스 게듀스 등등 3~5만원 이렇게 팔잖아요?
저도 첨엔 "이게 왠떡이냐 근하신년무기를 단돈 5만원에 쓸수잇다니!!" 이런 마음으로 사기로 마음먹엇어요.
첨에 그1넘이랑 번호교환하고 무기확인하고 제가 돈을 넘겨줬어요.
원래 그1넘이 팔고있던게 게듀청 이었습니다. 5장에 팔길래 제가 너무 고맙다고 2만원 더 얹어줘서 7장을 줬죠.
근데 다들 아시다시피 돈을 입금시키니 바로 연락두절이 되더군요...
솔직히 직장인에다가 가정도 아직은 없기에 7만원? 별거 아닌 돈입니다.
하지만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바로 택시잡아타고 가까운 지구대(경찰"소"=파출소)로 갔습니다.
지구대로 가니까 진정서를 주면서 이거 작성하고 지구대말고 지역 경찰"서"로 가라더군요.
그래서 택시타고 만원넘게 들면서 멀리있는 경찰서 까지 갔습니다.
거기가서 진정서 작성하고 안내데스크에 있는 여자경찰관한테 넘겨주니까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한40분넘게 기다렸던거 같습니다.
그 여자경찰관이 오더니 지금 바로 담당 형사님이 배치되셨으니 만나보라고 2층 사이버수사대로 가라더군요.
담당형사님을 만나니 제가 모아온 입금내역이랑 그 녀석 전번 등등 증거될만한 것을 넘겨드리니 웃으시면서 준비를 너무 잘해와서 별로 조사할것도 없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리곤 말씀하시는게 게임안에서 아이템이나 게임머니 이런건 법적처벌이 안된데요 근데 저같은 경우는 현금이 넘어간 상황이라 사기죄로 고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여튼저튼 전화줄테니 집에가서 기다리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전 한달쯤 넘어가니 제가 신고한걸 잊어먹어 버렸습니다 ;;
그리고 한달하고 한2주쯤 뒤에 갑자기 경찰서에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 xxx사이버수사대 무뭐 이런식으로 뜨더라구요.
전화를 받아보니 그녀석 잡혔답니다. 일단 사는지역이 제가 사는 곳이랑 너무 멀어서 굳이 안가셔도 합의 해주거나 합의 안해주면 재판보내버리면 된다더군요.
하지만 전 너무 화가나서 제가 직접 그 지역까지 찾아간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합의받고싶음 그녀석이 제가 사는 곳까지 와도 상관은 없는데 그땐 너무 빡쳐서 그런 생각이 들질 않더라구요 ;;
가서 그녀석을보니 이게 왠걸 고삐리였습니다 ㅡㅡ;;
울면서 용돈 좀 벌려고했다면서 빌더라구요.
그리고 한 1시간뒤쯤에 그녀석 어머니가 오셔서 제발 합의해 달라고 무릎꿇고 울면서 부탁하시더라구요.
제가 알기로 제가 합의 안해주면 그녀석 재판가서 벌금형 아니면 기소유예인가? 그거 당하는 걸로아는데 그거 당하면
전산상에 그녀석 빨간줄그이게 된다더라구요. 그렇게되면 그냥 평생 알바나 해야된다고 들었거든요.
솔직히 합의 안해주고싶엇는데 그녀석 부모님의 한마디가 좀 걸렸어요.
아직 꿈도 제대로 못 펼처본 아이에게 제발 선처좀 해달라고 하더군요.
하.... 맞습니다 단돈7만원 때문에 제가 합의안해주면 왠지 제가 꿈을 빼앗은 나쁜1놈이 될것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합의금 45만원 받는걸로 퉁치고 합의 해주고 왔습니다.
이 글을 여기에 쓰는 이유는 지금도 채팅창에 보면 뭐 케릭 무기 판다고 올라오던데....
제발 사기좀 치지맙시다 ;; 그러다가 독종만나서 경찰서에 잡히면 진짜 피눈물 쏟아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