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첸 막는법은 간단하다.
확첸의 정의를 짚고 넘어가자. 확인사살+체인지샷
즉 근접무기에서 원거리무기(헤드샷이적용되는)로 무기를 바꾸어
확인사살을 통해 근접무기에 헤드샷 데미지를 적용시키는것이며,
'체인지샷'은 무기를 바꾸어도 근접무기 딜이 적용되는것이다. (단지 확인사살 사용을 하지 않을뿐)
크로스헤어를 어느곳에 두던, 적에게만 닿아있으면 무조건 헤드샷 데미지로 적용된다는점,
스컬-9, 청룡도의 광역데미지
이 두가지 요소가 적절히 섞여 만들어낸 좀비 강제봉인술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는 개발진이 의도한것인지는 불분명하나, 체인지샷은 충분히 수정이 가능한 버그이다.
듀얼카타나의 예를 들어보겠다. 듀얼카타나 역시 우클릭 공격 모션이 상당히 길다
그런데 듀얼카타나는 첸샷이 되지 않는다.
그 이전단계의 무기인 카타나의 우클릭이 첸샷이 되는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다른 무기들 역시 듀얼카타나처럼 동일한 체계를 갖도록하면 첸샷막는건 상당히 쉬운 일일것이다.
(개발진들 실력으로 첸샷을막는것은, 정말정말 쉬운 일일것이다.)
첸샷을 막으면 근접무기로 좀비를 잡는 메리트가 크게 상승할것이고,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화려한 테크닉의 지침유저들도 생겨나고, 게임 자체가 더 흥미진진해질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왜 첸샷을 막지 않는것인가?
많은 유저들도 알다시피, 카스온라인은 이미 지르는사람만 지르는 게임이 되어버렸다.
각종 근하신년무기 출시와 그로인한 밸런스파괴로 인해 신규유저, 라이트유저가 즐기기 힘든환경이 되어버렸다.
반면에 해독기에 수십,수백씩 넣은 사람들은 그만큼 강력한 무기들로 좀비학살을 즐기고있는 실태이다.
그리고 그런 유저들의 중심에 있는게 첸샷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탈리아 박스위에서 조용히 있다가 인간들이 좀비가 되어가면 확인사살을켜고 무 썰어버리듯
도끼로 좀비들 大가리 빠개는 손맛에 이미 그들은 헤어나오지 못하고있다.
그런 유저들이 이끌어가고, 만들어가는 게임인데 과연 첸샷을 막으면 어떤 혼란이 올까?
나는 서비스종료까지 생각해볼 문제라고 본다.
운영진들도 충분히 첸샷이 문제인것은 자각하고 있을것이다만, 그로 인한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기에
첸샷을 가만히 둘 수 밖에 없는것이다.
최근 출시한 서유기세트와 오즈의마법사 세트의 근접무기들이 모두 첸샷이 가능한 무기다.
이미 운영진들도 첸샷을 인정하고있다는 증거다.
오히려 버그인 첸샷을 없애지 않고, 많은 유저들이 첸샷을 할 수 있도록 묵인한것이다.
물론 이러한 결정이 잘못되었다고는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초창기 좀비유저로서 심장쫄이며 좀비 뒤에서 칼을 휘두르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참 씁쓸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