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헌신하고, 아낌없이 주는 이미지가 강하다.
모든 부모가 자기 자식이 잘 됐으면 좋겠고, 자식 일이 잘 안풀린다면 가슴 아파한다.
그래서 부모는 자식에게 아낌없이 헌신하고, 대가 없는 사랑을 준다.
그렇다면 과연 이게 정말 대가없는 사랑일까? 역설적으로 부모의 입장에선 자식이 잘 안풀린다면
자신의 마음이 아프고, 답답하기 때문에 순전히 자신을 위해서 자식을 도울 수도 있는 일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 않는가? 이러한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요즘은 부모가 자식이 잘 되길 바란다는
명목하에 쉴 틈 하나 없는 사교육 스케쥴을 잡고,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다 니 미래를 걱정한다는 명목하에 자식을 야단친다. 부모는 자식에게서 아무렇지않게
자유를 빼앗고, 자식의 자아결정권까지 묵인해가면서 순전히 자식이 잘되길 바란다는..
즉 그 잘난 모성애 하나만으로 모든 일을 설명해가고 있다. 과연 이건 옳바른 일인가?
물론 요즘 현대사회는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않으면 힘든 사회인 것은 맞다.
자식이 자유롭지 못한 것을 마냥 부모의 탓이라고 할 수 없는 것도 맞다.
왜냐? 성적이 좋지 않으면 좋은 대학에 못들어가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면
좋은 직장을 잡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부모가 생각하는 자식의 성공이란 물질적인 성공을 추구한다는 것 뿐이다.
이것이 진정한 모성애일까? 악습을 되풀이해가며, 겉은 멀쩡해도 속은 갈갈히 찢겨진
자식의 내면을 들여다**도 않은 채로 물질적인 성공만을 추구하기 위해 자식을
전쟁터로 내보내는 것은 과연 진정한 모성애인가?
부모들은 자식들의 성적을 야단치지만, 자식이 그 성적이 나오기까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부모들은 알고 있나? 묻고는 있는가? 아니 알려고하지도 않고, 애초에 알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부모가 추구하는건 물질적인 성공.. 즉 다시말해서 결과론적인 성공만을 추구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식이 잘 되길 바란다는 마음 하나로 자식들을 전쟁터로 내보내는
그 행위에 대해 진정으로 모성애라 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