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온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아니, 카스 베타부터 하던 유저로서 이번 패밀리라는 디그레이드(업그레이드 아님)개념도입에 대해 얘기해본다.
카스는 클랜이라는 둥지 아래서 활발한 활동을 해 왔고, 이에 비례해서 결속력이 다져지고 친분을 쌓아간다.
그런데 패밀리? 재미가 두 배?
어처구니가 없다. 초창기 카온의 기획력 부재, 개인의 취향을 무시한 논콘솔 시스템을 통해 스팀에서 카온으로
넘어오지 못한 유저들은 당연히 게임을 그만두거나 스팀을 하다 흐지부지 사라졌고
시대흐름을 잘 타고 생겨난 서든같은 게임은 유저의 needs를 정확히 파악, 신속히 응대를 해서 큰 성공을 거둔다.
기획과 운영의 부재속에서 우리 유저는 또 한 번의 큰 고난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게 왜 우리가 떠 앉고 가야할 재미 두배인지 모르겠으나 그들이 그리 배너를 띄우니 끝까지 봤는데
이런 유치한 타이포그라피의 연속이라니...
넥슨정도면 유수한 대학 나오고 치열하게 경쟁해서 신입사원으로 들어왔을터인데 그런 인재들이 하는 기획력이
고작 이런 유치찬란한 개념도입인 것인가?
이건 마치 "니들 가족은 오늘부로 해체되었다. 우리 한마음보육원은 너나 할거 없이 가족같으니까 이리로 와라."
라는 명령어로 들린다.
기본적으로 클랜이라는 icon속에 하부개념인 내가 존재하는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한 그들이 벌인 결과겠지만
이런 기초적이고도 당연한 시스템을 간과, 강제적 변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기획, 실행하였을테니 이번에는 그대로 밀고 나가기 바란다.
아마 카스 유저들은 그대로 밀려 나갈꺼 같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