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뷰징 단속 강화 관련 글을 썼더니
"너도 원수 아니였으면 어뷰징 할껄" 같은 식의 반론이 들어오길래 끄적여 보겠습니다.
저도 원수 찍기 전에는 정복자 어뷰 200번 정도를 하다 말았고
그 외에도 신무기같은것이 나올때 데미지 측정을 위해 어뷰를 가끔씩 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치나 킬데스에 큰 영향을 줄 정도로 해 본적은 없습니다.
이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저도 그렇게 깨끗한 유저는 아닙니다.
누구나 고의든 타의든 무슨 이유와 사 정이 있든간에 어뷰를 한두번쯤은 해봤을겁니다.
어뷰는 제 명예와 카스를 하면서 달려온 길에 큰 영향을 주기에 할 때도 마음 한쪽이 불편했으며
그런 거지같은 행위를 했음에도 제재를 먹지 않은것에 큰 감사를 느끼고,
부정한 행위로 얻는 보상은 받기도 싫어서 끊은지가 오래되었습니다.
만약 지금이라도 죗값을 치루기위해 제재를 먹인다면 순순히 응할수 있고,
몇번이라도 해본 어뷰에대해 충분한 죄책감을 느끼고 살아갑니다.
이것이 제가 어뷰를 해봤지만 당당하게 서서 단속강화를 외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는 내일 부캐로 좀비시나리오를 정당한 방법으로 플레이해 보상을 얻을것입니다.
그러나 어뷰징을 하는 유저들은 불법행위로 얻는 보상에도 불구하고
정당하게 플레이하는 유저들보다 이득을 얻겠죠.
그리고 정당한 플레이를 하는 유저들이 언젠가 마음을 고쳐먹고
어뷰징을 하는 쪽이 더 좋다고 생각해 그들과 똑같아 질지도 모릅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이 어뷰징을 해본결과 자괴감과 죄책감을 느끼고,
지켜보는 쪽도 이건 좀 아니다 싶어 매너있고 깨끗한 게임을 만들어가고싶다면
어뷰징을 그만두고 늦기전에 반성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