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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이 제주도 남쪽 먼바다로 다가서면서 태풍특보 지역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전해상, 남해안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고 그 밖의 호남과 경남, 서해남부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한 태풍 볼라벤은 중심 최대풍속 초속 45m로 조금 약해졌지만 강한 대형태풍의 위력을 유지한 채 서귀포 남쪽 먼바다를 지나고 있습니다.
태풍 볼라벤은 이동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밤사이 제주도 서쪽바다를 지난 뒤 내일 오후 경기만부근을 통과해 북한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서울에 가장 가까운 시간대는 내일() 오후 2시 전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태풍의 북상에 따라 서해안과 섬지방, 제주도는 물론 서울 등 그 밖의 서쪽지방에도 가로수가 뽑힐 정도인 초속 4,50m의 거센바람이 불겠습니다.
호우도 이어져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부근에는 3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특히 서해안과 남해안에서는 폭풍해일이 발생해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태풍은 내일 밤 북한을 거쳐 모레 새벽 만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돼 태풍의 최대고비는 오늘 밤에서 내일 밤까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