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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ne . bgm
2012.02.29 22:58 조회 : 27
Lv. 1 봄새벽 strWAview:44| 작성자 게시물 더보기

가로등 불빛속에 나비는 매여있고
바람은 다만 세상을 계속 비난하며
그림자는 태양에 이별을 고하고
앞질러 제 갈길을 그저 가는 이 시간

 


울지 말라고 내게 말해줘
울어도 된다고들 하지만
울지 말라고 말해준다면
조금 더 울고 싶어질 것만 같은데

 

울지 말라고 부디 말해줘
울어도 좋다고들 하지만
울지 말라고 해 줄 사람 누군가
옆에 있어준다면 하는데

 

나는 왜 이토록
혼자서 그저 걷고만 있는 건지
길 잃은 마음은 홀로
망연히 비어가는데

 

이제 창밖의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다만 남아있는 무릎위 놓여진 손들어
무심코 한쪽눈을 가린 서로에게 달랐던 풍경

다시 이 거리엔 수천개의 해와 달이 돌고
나의 아픔보다 그들의 잠이 귀한것을 알아
흐르지 못하고 흩어져가는 감정 말라가는 이 거리

 


울지 말라고 제발 말해줘
울어도 좋다고들 하지만
울지 말라고 해 줄 사람 누군가
누군간 내 곁을 지켜준다면 하는데

 

혼자 남겨져 버린
오갈 곳 없는 이 감정들은 마치
흐르지 못하는 보랏빛 하늘로
피어나는데

 

이제 갈라진 입술엔 나비도 쉬어가질 않고
다만 울곳을 찾아 헤메이는 날 비추는
어딘가 외로워 보이는 희미하게 뜬 저 저녁달
다시 이 거리는 내게 낯설게만 놓여있고

나를 대신해 울어주는 쇼윈도의 잔상

하지만 그모습 조차도 아무도 알지 못하고 지나쳐간 이 거리


알아요
도시의 위로는 내게 가볍기만 한걸
그래도 어째서 나는 또 기다리고 있는지

 


그저 이해 해주길
바라는것은 아니라고

다만 누구라도 옆에 있어주면 하는 마음과

그런 소망따라 흩날리는 무수한 나비

다시 이 거리엔 수천개의 해와 달이 지고

나의 아픔보다 당신의 잠이 귀한 것을 알아

흐르지 못하고 흩어져가는 마음과 말라만 가버리는 나

 

 

 -제작하신 문들 코멘트-

 

kimpaksa)
회사생활 하면서 틈틈히 이곡에만 매진 하다보니 다른 곡 만들 시간이 많이 없었습니다.
중간에 파일만 안깨졌더라도 ㅠㅠ 사실 파일이 지워져서 재작업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ㅋ그리고, 가장 어려웠던 점이 조교였습니다.
시유 사고 2개월 동안은 그냥 조교랑 씨름했었죠. 시유한테 감정 넣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ㅠㅠ
비록 이번 공모전에 이곡 하나만 출품하게 되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45º)
너무 사소해서 스스로도 잘 모르고 남한테 털어놓기도 좀 뭐한 우울함도 있는것 같아요.
그런 기분은 울어도 돼 라고 말하는것보단 울지말라고 하면 더 눈물날것 같아요.
그런 기분을 전해드리고싶었어요. 잘 전달되면 좋겠네요 ㅠㅠ

몽니)
이렇게 각잡고 영상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제 처녀작이네요 따지면 ㅠㅠㅠ
지식이 없어 버벅대면서 하고 싶은건 산더미 같은데 실력은 없고 해서
토할뻔 했던 작업이었어요.. 부족함이 많지만 너그러이 봐주셨음 합니다..
영상 속에 나름 스토리와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 나비를 넣었는데
나비..이제..
그만..그리고 싶습니다..
감상해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항상 노력하는 Team 후리후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사랑해 주신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곡, 조교 : kimpaksa(@kimpaksa)
가사 : 45º(@4degree5)
일러, 영상 : 몽니(@mmo0713)

 

이곡을 만드신 후리후리 팀 여러분께 좋은노래 만들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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