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숨이 탁 막혔다.
수십발의 총알을 맞은듯 한 시체들
그리고 피를 흘리며 일어서는 군인들
"으아!"
뛰고 뛰었다.
같이 싸우던 아군이고 적군이고 가릴 것이 없을 듯 했다.
-몇일 전-
"이번에는 우리 실험장으로 삼을 더스트에 테러를 한다. 아군만 제외하고 대테러는 물론이고 모든 시민들 사살해."
게릴라군에 소속한 나는 능숙한 실력으로 임무에 임했다.
새삼스레 대체 무슨 실험을 하길레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나는 곧잘 다시 임무에 임하였다.
마치 살육의 악마가 나를 집어삼키듯
끼이익-
쇠 긁는 소리가 무전기에서 나왔다.
처음에는 정상적인 소리가 않나오다가
조금씩 사람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전기 소리 때문에 나의 위치를 발각된 것 같았다.
타앙 - 타앙-
녀석도 꽤나 당황 한 듯 싶었다.
나는 틈을 타 상자뒤에 숨어 살짝 피해갔다.
"무슨 일인가요."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나는 다시 무전기를 키며 응답을 요청했다.
"여기는 게릴라군 43호, 무슨 일인가."
"치익- 적은 모두 사살했나?'
"아직 아닌 것 같다. 나도 쫓기고 있다. 현재 흩어져 상황을 알 수 없다."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침착하게 보고를 했다.
"음, 그런가 게릴라군 43호 작전을 변경 했네 자네라도 대피 하게"
"작전을 변경하다니 무슨 소리인가?"
"자세한 것은 더 이상 알려줄 수 없다. 지금 그곳에서 좀 더 멀어져라 게릴라 43호, 너의 눈에 헬기가 보이면 너는 죽는다."
"이봐! 이봐!"
상대방이 무전을 끊것 같았다.
다짜고짜 피하라니 나는 위험을 무릅쓰고 뛰기 시작했다.
두두--두두두두두-----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내 자신을 제어 할 수 없다는게 너무 싫었지만
그냥 평생 남 복종을 하다가 가기는 싫었다.
"테러리스트 녀석이 도망친다! 스나이퍼들 조준!"
"**!"
얼른 뒤를 돌아보고는 수류탄을 꺼내들어 핀을 뽑고 던졌다.
사실 저격총도 맞추기 힘든 거리 였지만.
퍼엉-
그들은 터진 수류탄에 지레 겁을 먹고선 작업을 순간 멈췄다.
연막 수류탄쯤으로 생각한듯 싶었다.
폭발로 인한 연기로 나는 도망치는데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었다.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낯익은 소리
별로 반갑지 않은소리
-다음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