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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들은 왜 책을 들고다닐까?
2008.11.24 16:35 조회 : 457

[blog+] 여대생들은 왜 책을 꼭 들고 다닐까?

2008년 11월 24일(월) 오후 2:12 [일간스포츠]


[JES]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한눈에 보아도 청순한 여대생이 저기서 걸어오고 있습니다. 그녀는 작고 예쁜 가방을 어께에 메고 큰 전공 서적과 노트를 작은 손에 들고 있네요. 어쩜... 차라리 가방에 책을 넣고 다니지. 손에 들고다니면 넘 불편해 보이고 무거워 보이는데 말이죠. 그럼 저 작은 가방안엔 뭐가 들었을까요?

이런 생각을 누구나 한번쯤은 해 보았을 것 입니다. 과연 저 여대생은 왜 저렇게 불편을 감수하고 저런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할까요? 사실 이런 건 그렇게 하고 다니는 여대생들에게 물어봐도 딱히 이거다 라는 대답을 들을 순 없습니다.

왜?

그래도 그나마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은 바로 실용과 패션인 것 같습니다. 감성적으로 한창 예민한 시기이고 그러다 보니 또래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이성과 패션에 민감한 시기입니다.

책을 넣기 위해 큰 가방을 들고다니면 아무래도 자신이 원하는 패션을 유지할 수 없고 더욱이 이성들에게 보이는 자신의 매력이 한층 내려간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여대생들 중에서도 실용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이는 분들도 많으시죠. 패션 보다는 보다 간편하게 책을 운반할 수 있어야 하고 어디서든 책을 꺼내서 다시 볼 수 있어야 하겠지요.

매체역할?

매체의 역활도 많은 것 같습니다. 어렸을 적 청춘드라마나 젊은층이 많이 나오는 시트콤 같은 것을 보면 하나같이 청순한 이미지의 여대생이 많이 나옵니다. 거기서도 적지않은 영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또 하이틴 잡지나 여성잡지에서도 좀 더 여성적인 이미지를 강요하고 지적으로 보이는 여성들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으니까 그 또한 무시하지 못할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마켓팅 측면

마켓팅엔 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을 물어보면 그 알고 있는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빙돌려서 얘기한다거나 사실 별로 신빙성이 없는 얘길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차를 구매할때 세일즈 맨이 '이 차가 왜 필요하십니까?' 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기름값과 교통비를 비교했을때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또 지금 차도 너무 오래되서 고쳐서 쓰면 수리비도 많이 들고 그게 그거같다. 하지만 정작 이 차를 사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자신의 신분에 맞는 차를 구입하여 끌고 다니고 싶기도 하고 그러한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남들에게 보여줄 필요도 있습니다. 새 차를 사면서 남들에게 보여지는 시선을 즐기기도 하구요. 즉 이러한 얘기는 직접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나올 수 없는 얘기지만 무시못할 사실이라는 것 이죠.

사실 이런 이런 이유는 아닐런지?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여대생들은 왜 작은 가방을 메고 전공책을 손으로 들고 다닐까?'라는 물음에 위와 같은 방식으로 말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즉, 여대생만이 갖고 있는 순수한 이미지와 청순함, 지적으로 보여질 수 있는 최고로 최적화 되어 있는 모습이 바로 그런 모습일 수 있으니까요. 속된 말로 '좀 있어보이고, 지적으로 보이고, 패셔너블하게 보이는 것'이 그녀들이 정말 하고 싶은 얘기일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이유라는 것은 이렇게 보여질 수 있는 게 있고, 보여질 수 없는 게 있다는 것입니다. 알고 있으면서도 말하지 않은 것이 있고 다른 얘기를 내세워서 이유를 댈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사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얘기했을 때 이것이 너무 노골적인 의사표현이라고 생각되면 그것을 희석해서 말하거나 그와 비슷하지만 전혀 틀린 엉뚱한 얘기로 둘러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진실인지는...아무도 모릅니다.

내가 있는 이야기 [http://storystroy.tistory.com/]

*이 글은 블로그 플러스(blogplus.joins.com)에 올라온 블로그 글을 제작자 동의 하에 기사화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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