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자취생 여자가 밤 늦게 공부를 하던 중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
여자는 현관문에 다가가 물었다.
'누구세요?'
'근처에 사는 사람인데요. 집 가다가 못 참겠어서,..
화장실 좀 쓸 수 있을까요?'
중년의 목소리의 한 남성이 대답했다.
'아.. 네.'
문을 열어주려던 순간
여자의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저.. 아저씨?'
'네?'
'화장실 급하시다고.. 하셨죠?'
'네 급해요. 빨리 열어주세요.'
여자는 침착하며 말했다.
'여기. .10층인데요.. 급하시다면서 여기까지.. 오세요?'
남자는 잠시 아무 말도 없다가
피식 웃고는 가버렸다.
2.
어느 친구의 집에서 생일파티를 열었다.
모두들 신나게 웃고 떠들며 사진도 찍었다.
그런데 기념사진에 이상한 것이 찍혀있었다.
부엌에서 다 함께 찍은 사진이었는데,
뒤쪽 김치냉장고에 왠 손이 나와있었다.
파티를 한 사람들은 놀라
당장 영능력자를 찾아 사진을 감정 받았다.
'이 사진엔 아무런 영기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친구들은 괜히 놀랐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3.
한 남성이
야근을 끝내고 버스를 탔다
버스 뒷자석에 앉아
가만히 자면서 가던 중
갑자기 버스가 급정거를 해버렸다.
뒤로 확 몸이 제껴지면서
누군가와 부딪쳤다.
남자는 잠에서 덜깬 상태로
뒤를 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버스가 급정거를 해서요.'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뒤에 있는 여자는 대답했다.
남자는 다시 잠을 청했다.
4.
어느 여학생들이 모여 여행을 갔다.
모두가 재밌게 즐기고 사진도 잔뜩 찍어왔다.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학생들은 즐거워했다.
다같이 바다에서 찍은 사진
산장에서 다 함께 자고 있는 사진
물놀이 하던 사진
함께 놀며 찍은 사진
여러 재밌는 사진들이 나왔다.
5.
집에 들어와 텔레비전을 켰다.
비때문에 몸이 젖은 탓인지 굉장히 불쾌했다.
좋아하는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까지
목욕을 끝낼 생각이었다.
목욕을 끝내고 나온 뒤
인기드라마가 시작하는 시간이라
재빨리 텔레비전을 켜고
자리에 앉았다.
6.
어떤 남자가 지하철을 탔는데
한 남자가 좌석에 앉아 사람들을 노려보며 뭐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궁금한 마음에 다가가 뭐라고 하는지 들어보니
뚱뚱한 여자를 보고는
'돼지'라고 하는것이었다.
단순하게 사람비난인가
이라고 남자가 생각한 순간
그 남자는 다른 뚱뚱한 여자를 보고는
'땅콩' 이라고 말했다.
저 여자가 어디가 땅콩이라는걸까
남자는 궁금해졌다.
그리고 그 남자는
반듯한 회사원을 보고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대체 뭔지 몰랐던 남자는
그 남자를 따라가 그게 무엇인지 물었다.
그 남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그냥
남성에게 자신이 가진 능력을 주었다.
다음날 지하철에 탄 남자는
어이가 없어 웃을 뿐이었다.
그 능력은 그냥 단순히
저녁에 무엇을 먹었는지 알 수 있는 능력이었다.
몇개 써봤는데 -ㅅ-...
안 무섭군요 ㅎ..
그냥 난데없이 무서운게 땡겨서 -ㅅ-!
근데 설마 이해조차 못한 사람은..
없겠지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