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많이와서 회에 소주나 한잔할까하고 노량진 수산시장에갔습니다.
오후 8시30분쯤 된거같은데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뭐먹을까 하며 슬슬 걸어가는데 등빨크고 말투거친 남자사장님들 많더군요
중간쯤가서 회를떴습니다. 두명이서 갔는데 평균3만원짜릴 권하더라구요
제가인천사람이라 소래를 자주가는데 소래는 2만원짜리면 광어+우럭 같이줍니다. 배부를정도
근데 2만원짜리보다 작은 광어를 주길래 아 여긴원래 시세가 이런가보다 했죠.
3만원짜리 광어가 제생각보단 작아서 제가 좋아하는 멍개를 샀습니다.
만원어치 달라니까 14마리정도 주더군요.
그외 또 낙지랑개불도 오천원어치 샀습니다 요건 2가지를 섞어서 줬는데
낙지2마리 개불3마리 정도 준거같습니다.
둘이먹을거라 조금만샀습니다.
근데 제가 워낙 멍개를 좋아해서 멍개는 몇마린지 정확히 셋습니다.
이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바로앞에있는 지하1층 서울식당? 인가 하는곳으로 안내를해줘서
들어갔습니다.
회야 뜨자마자 들고갔으니까 양은 우리가 잡은회 그대론데..
회를먹는중에 멍개랑 다른것들이 나왔습니다. 다른건다 그양 그대론데..
멍개가 양이 너무 작았습니다.. 너무너무..
그래서 같이간사람에게 물었죠
이거 멍개가 우리가 산만큼 나온게 아닌거같은데 너생각은 어떠냐
좀 아닌거같다는데 그냥먹자는군요
그래서 멍개 머리부분인가? 그꼬들꼬들한 부분 그걸 세어봤습니다.
정확히 9개 더군요..
그럼 내가 사가지고 간건 14마리 인데.. 9마리를 준건가? 하는생각이 들엇습니다.
솔직히 아닌게 너무 티가났거든요 한두마리가 아닌 4마리니까..
같이간 사람에게 나 지금부터 사장불러서 이거 따져도 되냐고 물어봤습니다.
처음에 하지말랫는데 저는 진짜 이건 아닌거가타서 조용히 이야기만 하려했습니다.
안경낀 남자사장이었습니다. 멍개를 다안준거같으니까 확인해보라했죠
주방으로가서 주방앞에서서 얘기를 엄청길게햇습니다.
그러더니와서 뭐 한두마리 실수로 빠질수도있다 이런얘길하면서 절때 자기네들은 그런일 없답니다.
이정도 양이 맞는거라며 저에게 오히려 큰소리로 몰아부치더군요
여기서 기분이 팍 나빠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조용히 얘기했죠 "사장님 제가 멍개를 진짜좋아해서 따로 사온거고 몇마린지까지
다확인하고 가져왔는데 여기 머리 새어보라고 9개지않냐고 한두개 사장님 말대로 빠질수있다
근데 5마리 차이나는게 말이되냐?" 그랬더니 그냥 우깁니다. 아니랍니다 확인했는데 그런일없답니다."
그래서 "사장님이 확인한게뭐냐 그냥 물어본거뿐이지않냐 나같아도 물어보면 아니라고하겠다
사장님이 본것도 아니고 난 내눈으로 내가 사온거만큼안나와서 말하고있는거다 그럼5마리는 어디로갔냐"
물었죠 계속 목소리점점커지고 하길래 제가 그랬습니다.
바로앞에서 산거니까 내가나가서 똑같이 만원어치 사오겠다 거기서 썰어오겠다. 만약 사장님이보기에
요기앞에있는거랑 내가나가서 똑같은 양을 사온거랑 비교했을때 한두마리가 아니고 눈으로봐서 확연히
차이가 나면 어떻게할거냐?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여기서 먹는돈 안받겠답니다. 저는 돈을떠나서
진짜 기분이나빠서 같이간사람이 꼐속 말리는데도 나가서 똑같이 14마리 사서 썰어달랬습니다.
그랬더니 서울식당에서 아줌마한분이 따라나와서 가져가서 자기네가 썬다고 하더군요 첨엔 누군지도 몰랐는데 누구냐고 물어보고 어디서 왔냐니까 식당에서 사람이 한명 따라나왔더군요. 전 그주인에게 그냥무시하고
썰어달라했습니다. 근데 그아주머니는 절알아보고 왜그러냐며 양이 틀리냐고 대뜸 묻더군요 전대답안했습니다.
이제 그걸들고 내려갔죠.. 똑같은 크기의 접시를달라고하고 쏟았습니다..
결과요? 5마리 차이였는데.. 쏟아놓고보니 더하더군요..
거의 2/1 의 양이었습니다. 처음에 가져다준건요.. 똑같은14마린데 이렇게 차이가 나나?
한두마리 차이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 보라그랬죠 이게 똑같은 14마리고 같은 1만원 어치다
아까 아줌마까지 따라나와서 확인한거니 물어봐라 사장이 아주머니 쳐다보자 아주머니가 맞다고 같은데서
같은양사온거라고 말해줬습니다.
전 진짜 기분이 나빴습니다. 사장이 죄송하다고 좋게 한두마리 빠질수있다고 첨부터그랬으면 그렇게까지
안했을텐데.. 오히려 저를 몰상식하게 몰아가며 목소리를 키워서 제가 그렇게 했죠..
계속 보면서도 우기길래 제가 그랬습니다. 가게도 크고 손님도 거의 꽉차 있었습니다.
저도 목소리가 커졌죠
"아 진짜 사장님! 목소리 줄여요 귀먹으니까 그리고 제가 무슨 술취한것도아니고 여기 꼬장부리러 온것도 아니고 전그냥 기분이 나쁘다고요 왜 내돈내고 내가사먹는데 산만큼은 줘야지 실수로 한두마리요? 그건 빠질수있죠 근데 사장님 보기에 이게지금 한두마리차이에요? 거의 3/1 이상이 안나왔잖아요 이것도 실수에요?
그리고뭐요? 원래 썰어놓으면 양이준다고요? 전원래 해삼좋아해서 썰어놨을때 작아지는정도는 알거든요?
그럼 저앞에 테이블가서 저도모르고 사장님도 모르는 분들이니까 아무테이블에나 3테이블가서
물어봐서 사장님이 볼때 두접시가 똑같다는데 저분들까지 사장님하고 같은생각이면 제가 지금 이가게에서
먹는 사람들 돈계산 다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만약 저분들 보기에도 이 두접시가 과하게 차이가나면
사장님이 여기있는 테이블 돈계산 다하시라고 말했습니다. 이때서부터 사장이 목소리가 작아지더군요
자기가 왜 계산을하냐며.." 그래서 제가 그럼 사장님도 인정하시는거 맞냐니까 해삼값을 2만원 주더군요
같이간사람은 계속받지말라고 하는데 전 받았습니다.
제돈내고 산거니까요..
아 그리고 그와중에 사장은 와이프에게 ** *** 이러며 꺼지라고 하고 와이프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일하는 사람들이 90%이상 중국인들이었는데 이사람들 전부에게 욕하더군요 손님들 많은데서요
그러더니 저한테 돈주면서 예전에는 쟤내가 다 중국애들이라 이런일이있었는데 요새는 안그런다며
자기네 월급에서 깍이고 잔소리듣고해서 이제 안그런다고 계속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지금먹는돈 안받는다고 맛있게 드시고 가라고 하더군요. 제가 그진가요??
전그냥 양념값이랑 소주 맥주 마신것 돈내고나왔습니다. 13000원이가밖에 안나왓거든요
그리고 멍개값을 받아서 그멍개는 사장거라고 생각하고 손도 안대고 2접시 그냥두고 나왔습니다.
덕분에 앞으로 노량진 수산시장에 갈일은 영원히 없을것같습니다.
서울식당 가게이름을 공개하는건 혹시라도 저같은사람이 발생할까봐 노량진수산시장에가서
드실분들은 저가게는 피해서 가시라고 전해드리고싶습니다.
먹을맘이 싹가셔서 회도 반밖에 안먹고 같이간사람한테도미안하고 최악이었거든요..
-출처 오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