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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9 18:11 조회 : 82
돈에 눈먼 넥슨, `서든어택` 이용자 불편은 나몰라라
기사입력 2011.06.09 18:00:18 | 최종수정 2011.06.09 18:03:48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최근 넥슨의 계열사인 게임하이CJ E&M 간에 게임 `서든어택`의 퍼블리싱(유통)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서비스 차질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재계약 협상은 결렬됐지만 양사간 이용자 데이터베이스(DB)이전 문제가 협의되지 않아 향후 이용자들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이 금전적 이익만 우선해 서비스 이전을 강행하면서 게이머들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 재계약조건 놓고 이견…넥슨 "직접 서비스하겠다"

서든어택의 개발사인 게임하이는 지난 일 CJ E&M과의 서든어택 퍼블리싱 서비스 계약이 오는 7월 10일부로 종료된다고 공시했다. CJ E&M과의 계약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서든어택은 오는 7월 11일부터 게임하이의 모회사 넥슨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1인칭 슈팅게임(FPS) 서든어택은 국내 피시방 점유율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할 만큼 게이머들에게 인기가 높은 게임이다. 개발사인 게임하이는 지난해 서든어택으로 매출 400억원, 영업익 200억원 가량의 실적을 올렸고, 유통사인 CJ E&M도 매출 54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 가량을 벌어들였다.

양측 모두에게 비중이 높은 게임인만큼 계약조건 등에 이견이 생겨 재계약이 난항을 겪으면서 양사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달았다. CJ E&M측은 계약금 150억원, 수익배분비율 7(게임하이):3(CJ E&M) 등 유례없이 파격적인 제안을 했지만 게임하이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게임하이 측은 해당 조건은 오히려 지난 연말 게임하이가 먼저 제시한 것으로 CJ E&M 측에서 거절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이후에도 양사간 끊임없는 비난과 해명이 반복됐고, 결국 남궁훈 CJ E&M 대표가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임하면서 재계약 이슈는 사실상 불발로 마무리 됐다.

전문가들은 CJ E&M측이 납득할만한 최상의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게임하이의 모회사인 넥슨 측이 계약금 등을 이유로 재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아 유저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재계약이 불발된 데는 넥슨 측의 책임이 더 크다는 것이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려진 조건대로 재계약을 체결했을 경우 CJ E&M이 서든어택으로 얻는 영업이익은 연 3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CJ E&M 게임즈로서는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조건을 제시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서비스가 다시 정상화되기까지 3~6개월 가량의 공백이 예상된다"며 "지금이라도 양측이 합의해 퍼블리싱 계약을 지속하는 편이 양사와 유저 모두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게임하이는 향후 서든어택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새로운 퍼블리셔(유통사)로 넥슨을 선택했을 뿐"이라며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계약금 등의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CJ E&M의 해외시장 진출 성과 등이 부진했기 때문"라고 설명했다.

△ 유저 DB 이전문제 난항…이용자들 불편 우려돼

재계약은 불발로 매듭지어졌지만 이번에는 기존 이용자의 게임 데이터베이스(DB)이전 문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CJ E&M이 넥슨 측에 게임 데이터베이스를 이전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경우 게임 이용자들은 그동안 쌓은 전적, 계급 등의 데이터를 포기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서든어택이 지난 2005년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저들이 6년간 쌓은 결과가 한 순간에 날라갈 수도 있는 셈이다.

넥슨 측은 게임내에서 전적, 계급 등이 표시된 `기록실` 화면의 스크린 샷을 찍는 방법으로 기존 데이터베이스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는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DB 이전과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한계성이 있다. CJ E&M 측은 게임 전적 등 개인정보가 표시된 화면의 스크린 샷을 찍는 것은 해킹등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며 사실상 넥슨의 이벤트에 반발하고 있다.

대다수 서든어택 이용자들은 게이머들의 불편을 고려치 않고 서비스 이전을 강행한 넥슨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비스 이전은 사실상 게임하이의 모회사인 넥슨의 결정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든어택 관련 커뮤니티 `SMC`의 한 이용자는 "기업이 이윤을 고려하기 전에 이윤을 창출해주는 이용자들을 먼저 생각했으면 한다"며 "전적 등 DB가 초기화된다면 앞으로 서든어택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이용자는 "넥슨은 인기있는 게임이면 일단 차지하려고 하는 반면 운영에서는 수익성만을 강조해 문제가 많다"며 "`던전앤파이터`의 경우도 넥슨이 서비스를 맡은 뒤 이용자들의 불만이 갑자기 많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어느 업체가 서비스하던 이용자들이 등을 돌리면 그 게임은 망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탈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367171

 

삭제 하겟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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