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롤 압박이다. 근데 정독하면 재밌닼ㅋㅋ 도움도될거고 ㅇㅇ]
실화다 어제 저녁7시에 겪은 실제경험담이다.ㅋㅋ
난 용산구 쪽에사는데
어제 술약속때매 종로3가 가는 길이었어
지하철 타고나서
번화가 갈라고 6차선 신호등에서 퍼런불 기다리는데
20대 한 후반 되보이는 남,녀가 갑자기 말씀좀 나눠도 되냐? 면서 붙잡더라
모양새는 내츄럴 해보이고 술약속 있다는걸 망각하고 얘길들어줬지
난 속으로..
"올..연에인 길거리캐스팅인가??!!"
하고 은근 기댈하고 얘길 듣고있었어
지나가는 사람 나랑 이 두 사이비 이도교인들을 번갈아보며 지나가더라 ㅋ
죴나개쪽팔리는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가 보면 삥뜯기거나 내가 머 잘못해서 죴나 길거리에서 혼나는줄로 알았을듯ㅋ
근데 갈수록 얘기하는 그게 이상한거야
뭐가 이상하냐면..
조상님 기운이 어쩌고 전생의 악업보가 어쩌고 하면서
자기네들은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4년제 항공과 다니며 유학다녀온 남자애가 막 옆에서 여자말하는거 거들어주는거여
여잔 대기업 회사원이라하고
생긴건 죴도 마시마로 진빵같이 생겼어
근데 죴나이상하자나 이렇게 잘났다고 소개한애들이 밤7시에 왜저러고있을까?
그래서 난 직감이 뛰어나거든 바로알았지
"아 ..사게인(사이비종교인)이구나..죴됐다ㅠ_-"
하고 계속 한 15분가량 들었어
뭐 내가 기가 세보이고 잘생겼다며 혹시 도화살있는거 아냐고
별 도그사운드 멜로디를 풍기면서 지네들이 공부하는데로 같이가자는거야
그래서 내가
"뭘 어떻게 해드리면 되오?"
하면서 근엄한 하오체로 물어봤지.
하니까 도와주는게 아니고 뭐 오늘이 천운?이라면서
꼭 오늘 하늘에 계신 조상님과 신들에게 제를 올리면
앞으로 인간관계라든지, 앞날이라든지 이런게 풀릴거라는거야
그렇게 얘기하다가 친구들한테 저나와서 3명이 좀늦어서 30분 늦을거래더라
그래서 걍 할짓도 없고 약속시간까지 얘네랑 놀자는 맘으로 그곳을갔지
갔는데 이상한 건물에 그냥 일반가정집같은데 죴나.. 평범해
집이 어떠냐고 묻더니 "뭐 좋네요" 라고 대답해줬지
긍까 걔네가 "목타시죠? 물한잔드릴께요" 하고 주방쪽가더니 물가져오더라
근데 물을 슬쩍봤는데 포카리스웨트 같은 비눗물색이야
죴나 찝찝하길래 걍 목안마르다하고 얘기들어줬지
근데 갑자기 호구조사를하길래 가명,가짜생일 다해주고
가족관계 신상정보도 요구하길래 다 가짜로 적어줬엌ㅋㅋㅋㅋㅋㅋ
원랜 약속있다해서 30분만 가셔서 얘기만 나누자길래 알따하고 왔는데
오늘 제사를 꼭 지내**다는거야 한복을 쳐입고
그래서 한복 죴나 내가 시러하거든 게다가 술빨러가고 클럽갈거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셋팅다했는데 한복을 쳐입으라니?
글서 내가 아 내일안되냐고 너무 갑작스럽고 초딩때부터 친구들이랑 모이는거라
나한테 이렇게 중요한 일이있지만 친구와의 약속도 중요하다고 하고 가겠다햇어
그러니까 걔네하는말 ㅋㅋ
친구는 평생가서 사귈수있는거고 지금 xx씨에게 오늘이 제일중요한 날이라 저희가
여기까지 모셔와서 좋은 기회를 드리는데 미루거나 그럼 안되냐고
이러면서 '정성금'을 내**데 뭐 천원이든 만원이든 10만원이든 상관없으니 제사지낼때
정성의 의미로 돈을 내라는거야
그래서 속으로 아놔.. 나 삥듣으려는건가 하고 자존심이 팍상하더라고
근데 내가 착해서 성질내고 그러진못하고
내 특기 이빨죴나 깠지 ㅋㅋ진짜 내 이빨까는 멘트는 만렙스킬뺨쳐
노홍철 뺨치는 순발력과 사기로 바로바로 떠오르는 배경지식,허를찌르는 공격으로 세뇌시켰지
이러면서 내일 저녁으로 약속하자니까 내 이빨에 넘어가서 꼭 오라고 그러더라
그렇게 30분동안 편히 앉아서 쉬다가 시간맞춰서 친구들이랑 만났음ㅋ
애들이 하는 말이 "늦어서 미안하다 오래기다렸지?" 그래서
난 "아니? 나이상한데서 쉬다왔엌ㅋ" 하고
술빨러갔다.
대순진리회인가 뭔가 시운치성,정성을 드려**다는 둥
조상이 어쩌고 이딴말하면
"도를 아십니까?" 라고 유념해두고 속지마라
앜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