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말이 니들 인생에 단 0.01%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형이 초딩때말야. 서울시 수학경시대회 여러번 입상할정도로 영재였는데..
중2때였지아마.. 리니지라는 게임을 접하게 된거야..
그후로 성적은 반꼴찌. 전교에서 손가락안에 드는 꼴찌였어..
오죽하면 그때 성적 백분률이 아직도 기억나.. 96.044%... 100명중 96등이었어..
그래서 형은 집앞에 있는 실업계 학교도 성적미달로 못가고
지하철 한번 갈아타고 총 50여분 걸려서
서울 5대 꼴.통공고로 불렸던 학교에 가게되었지..
그학교에 형과 비슷한 성향의 친구들이 많았어..
고등학교 왔으니 공부좀 해야겠다 싶어서 조금씩 공부하고
첫시험을 쳤는데..
100명중 96등하던내가 100명중 2등안에 드는거야..
그떄부터 약간의 흥미가 붙었던거같아..
형은 내신이 좋아서 대학을 수능없이 수시모집으로 들어가게됬어..
근데.. 새로운 난관에 봉착하게된거야..
형은.. 공고출신이라 미분&적분, 대수&기하, 물리.
이런걸 접해본적도 없고 너무 생소한 과목이었어..
그래서 형의 대학시절 1,2학년때 성적은 밑바닥을 기게되었지..
그러다 군대를 갔다오고.
고딩들이 배우는 기초부터 시작했어..
근데.. 되더라??
안될거같지??
진짜 하다보면 안되는거없어..
니들도 그 뭐냐 버니합. 그거 첨부터 잘한거 아니자나
태어나자마자 막 뛰어다니고 그런건 아니었자나..
그 꼴.통이었던 형이.
작년 9월 철도 2종 전기차량면허 취득후
지금은 서울메트로 군자차량사업소에서
열차 입환작업과 회송열차운행을 한단다..
게임하는건 좋은데 게임시간좀 줄이고 공부에 흥미를 붙여보렴..
게임은 나중에 대학들어가서 해도되고
사회에서 어느정도 기반 잡아놓고 해도 늦지않아
그리고.. 게임하면서 열받고 짜증나서 욕하는거까진 이해해
근데 우리 부모욕이나 신체.모욕적 욕은 하지말자
그런욕들은 말이야.. 법적구속력이 미쳐서
진정인이 피진정인 상대로 진정서(고소장) 제출하면
법적으로 처벌이 가능해..
우리나라는 민법과 형법이 있어
미성년자는 형법에 해당사항 없지만
민법엔 얘기가 달라.. 너히도 해당되..
너희들은 얼굴안보인다고 숨어서 신나게 욕하고 상대비방해도
어느순간 너희집에 검찰출두 통보가 날아올수도 있다는 얘기야.
너희는 부모님에게 조금 혼나고 말지라도
너희부모님은 합의금물어주고 스트레스받고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괴로울수도 있어..
형이 말이 길었지??
미안..
조금전 게임상에서 너무심하게 욕을하던 초딩이 있어서..
걔가 생각나서..
걔가 비록 형에게 욕을 했지만 이글을 봐서
조금이라도 인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길게써봤어..
우리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