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후 그는
모스크바 항공협회 연구원으로 일하게 되었고 1947년에 그의 첫 번째 소총 AK-47을 개발했다. 이 총은 성능이 우수하고 분해 조립이 간편하며 제작비가 싸게 먹혔다. 또한 물에 젖거나 모래가 들어가도 잔 고장이 나지 않아서 1949년에 소련군의 표준화기로 선택되었다. AK-47이란 이름은 자동식 칼라슈니코프(Avtomat Kalashnikov)의 머릿글자와 총기가 개발된 연도의 조합으로 만들어졌다.
칼라슈니코프는 2번의 '사회주의 노동 영웅상'과 '
스탈린상' '
레닌상'을 수상했고, 1994년에는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조국봉사 훈장을 받았다. 그러나 냉전시대 소련의 AK-47과 쌍벽을 이루던 미국의 'M-16'의 발명가인 '유진 스토너'가 M-16
특허권으로 갑부가 된 반면에, 칼라슈니코프는 AK-47이 전 세계에 1억정 이상 유통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러시아 정부에서 주는 연금 외에는 한 푼도 받지 못 했다. 현재 칼라슈니코프는
이제프스크의 이즈마시 무기 공장에서 고문으로 일하고 있으며, 2003년 독일의 우산전문업체인 MMI사에 칼라슈니코프 상표 사용권을 팔았다. 또한 2004년에는 '칼라슈니코프
보드카'
브랜드를 개발하여 총 모양의 병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현재 AK-47은 저개발 국가의 민병대,
게릴라전,
아프리카의 내전,
중남미 국가들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모조품, 복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칼라슈니코프의 소총 종류로는 AK-47 이외에도 AKM, AKMS, AK-74, AKS-74, RPK, RPK-74, PK, PKM, PKT, PKB, PKMB, AK-101, 102, 103, 104, 105 시리즈 등이 있다. 1993년에는
산탄총 시리즈 '
사이가(Saiga)'가 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