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기도 사는 22살 대학생입니다..
1년도 훌쩍 넘은 일이네요... 늘 일상처럼 학교가려구 버스타는데
예쁘신 분이 제 옆자리에 타시더라구요... 그래서 용기있게 전화번호를 물었고,
교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저보다 한살 더 많더라고요
아무튼 친구들은 축하해주고, 저한테 '니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보다' 하며 질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여친이 헤어지자는 문자를 보내온겁니다... 그 때가 거의 4개월즈음 사귀었을 때일겁니다..
이유는 어머니가 편찮으시다고, 간호를 하느라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네요...
저는 그런줄도 모르고 장난이나 치고.... 저는 저를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그녀가 급하게, 돈을 부쳐달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녀를 위해 알바로 모은돈,
등록금으로 쓰라고 보태준 돈 등을 모아 400만원정도 그녀 계좌로 부치고,
귀여운 닭 인형도 선물로 보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녀 집 주소가 잘못되었는지 반송이 왔더군요.
게다가 그녀와의 연락도 완전히 끊어졌습니다... 친구들은 꽃 뱀이라고 하던데...
저는 그렇게 믿고싶지 않습니다... 닭 인형은 물론 닭만 봐도 이젠 경기를 일으킬 지경입니다...
게다가, 불과 어제.. 친구들 말에 의하면 축구를 보다가, 한놈이 치킨을 가져오자, 제가
마구 뛰어다니다가 정신을 잃었다는군요...
제가 즐겨하는 카스 이탈리아맵에도 닭이 있어서 시장을 가지 못합니다...
제발 닭을 없애주세요...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