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의 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다 수법도 대담해지고 집단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엔 고교생 여러 명이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외박 나온 현역 군인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새벽 1시가 넘은 시각, 강원도 양구군 시내.
10대 청소년 8명이 한데 뭉쳐 거리를 지나갑니다.
맞은 편에서 다가오는 현역 군인 2명과 가볍게 어깨를 부딪치고 시비가 붙자 집단으로 군인들을 폭행합니다.
폭행은 이를 지켜 본 사복 차림의 군 장교 한명이 다가올 때까지 이뤄졌습니다.
이들 10대 청소년 모두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
이들의 폭행으로 맞은 군인은 눈 아래 뼈가 골절되며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강원 양구경찰서 관계자]
"서로 마주보고 교행하다가 살짝 스쳤어요. 그러니까 군인하고 학생하고 스쳤는데 그게 기분이 나쁘다는 이야기죠."
지난 6일 강원도 태백의 한 슈퍼마켓에도 10대 5인조 강도가 침입해 70대 노인을 폭행하고 담배와 현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실제 10대 청소년 범죄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살인과 강도 등 강력 범죄는 전년보다 20% 가까이 증가했고 폭력과 절도 역시 크게 늘었습니다.
더욱이 10대 청소년들은 혼자 보다는 무리를 지어 범죄를 저지르는 성향을 보이고 있고 방범시설이 열악한 소형 상점이나 편의점에서 주로 범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석환, 편의점주]
"아무래도 요즘 10대 청소년들이 담배나 술을 사려고 와서 알바생들에게 위협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걱정스럽습니다."
날로 폭력화, 집단화 되는 10대 청소년들의 범죄.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살인...강도...성범죄...정말 10대가 저런 짓을...너무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