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난 아파트 옥상에 올라와있다
수능...벌써 오수째다
날라리였던 고등학생시절...
고아였던 나는 정말 말썽만 피우고 공부는 안하던 쓰레기였다
하지만 그런 나를 학교에서는 정말 필요없던 쓰레기였던 나를 선생님이 잡아주셨다
그뒤론 정말 죽을둥말둥 공부했다
그러기를 5년째 이번에도 떨어졌다
수능 발표가 나던날 난 정말 죽고싶었다
믿기지않았다 정말 미칠듯이 공부했다 남들이 혀를 휘두를 정도로 **듯이 공부했다
그런데 불합격...이였다
**은 어찌해도 **인건가 보다
날 도와주셨던 선생님께는 정말 미안하지만 이젠 힘에 부친다
더이상 공부할 힘도없고 희망도 없다
어짜피 이세상은 날필요로 하지않는다
날 걸러내야하는 쓰레기쯤으로 생각할것이다
그러니 내가 먼저 이세상을 버릴것이다
"선생님....정말 죄송합니다..."
결국 난결정했다 오늘 여기서 죽기로....
신발을 가지런히 벗은뒤 난간위로 올라갔다
밑을 내려보니 눈이 핑글핑글 돌지경...
그냥 재미로 왔으면 무서웠을것이다
하지만 나는 어짜피 버릴 목숨 이까짓꺼 무섭지도 않다
난 눈을 감았다
그리곤 손을 놓은뒤
천천히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내몸이 전점 기울어진다
이젠 딛고있던 바닥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날
나 이연후는 죽었다
하지만 나는 뛸때까지 몰랐다
그결정이 새삶의 시작이 될지는
나는 눈을 떳다..
"천국인가...."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천국은 아니였다
"병원인가?"
하지만 이상했다
그높이에서 떨어지면 최소한 즉사였다
만약 살았다고 해도 날이곳에 데려다줄 사람이없을 정도로 늦은 시각이였다
"어떻게 된일이지...."
혼자서 별별 생각을 다하고있는데
왠 아줌마가 한명 들어온다
"누구지...?"
그리곤 나를 쳐다보더니 놀랜다
"시...시연아"
"시연?"
시연..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였다 내이름은 연후 절대 시연이 아니였다
갑자기 그아줌마가 날껴안는다
"흐..흑 시연아 일어났구나...흑.."
"저..저기 누구..."
말을 하던 난 깜짝놀랬다 도저히 내목소리라고는 할수없는 가냘프고 예쁜 목소리
"뭐...뭐야 왜내목소리가.."
그렇게 내목소리에 충격을 받아 멍하니 있는데 그아줌마가 날보며 놀란 얼굴로 묻는다
"시..시연아 누구냐니....나 니 엄마야 엄마 기억안나?"
"........."
엄마라니 난 고아였다 그러니 엄마라는게 존재할리 만무했다
"저..저는 엄마가 없는데.."
여전히 적응 안되는 목소리....
"무슨소리야 시연아 여기 봐 내가 니엄마야 응? 기억 못하는 건아니지?"
"전 시연이 아니라...."
내말을 듣던 아줌마가 의사선생님을 부르려는지 나가신다
"뭐지....아 맞다 내목소리 왜이래 성대라도 다쳤나? 뭐..그럴린 없겠지"
난 지끈지끈대는 머리를 감싸려고 손을 올렸다
난 손을 보고는 더욱더 놀랠수밖에 없었다
"뭐..뭐야 내손이 왜..."
남자라고는 할수없는 가냘프고 하얀손
"서...설마"
난서둘러 화장실로 달려가 거울을 보았다
"하..."
거울엔 방금까지 나라고 믿었던 연후가 아닌 왠 예쁘게 생긴 여자아이가 서있었다
"뭐야...지금 이상황...."
이제야 아까 그아줌마가 날보며 엄마라고 한것 그리고 날시연이라고 부른게 다이해가갔다
"뭐지...빙의 라도 된건가..."
머리가 극심히 혼란스러워진다
난분명 자살을 하려고 아파트로 올라갔다 그리곤 뛰어내렸다
하지만 난 죽지않고 예쁘게 생긴 여자아이가 되어 여기서 앉아있다
뭔가 말이 안됬다
빙의라니...이런건 소설에나 나오는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다
아니 차라리 빙의 까진 좋았다
그런대 여자한테 빙의는........
지끈지끈대는 머리를 부여잡고는 다시 내병실로 돌아오니
의사선생님과 그아줌마가 날본다
그리곤 의사선생님이 날검사하시더니 잘모르겠지만 기억상실증인것 같다고 한다
"그래...차라리 기억상실증이 낫겠지 내가 어제까지만해도 자살시도 했던 연후라는 사람이였어요 라고 말해도 믿어줄놈이 어디있겠어"
그렇게 여러 잡생각을 하며 병원 침대에 앉아있는데 아줌마가 날 안는다
"시연아...정말 기억안나니? 지금 니 앞에서 널안고있는 엄마가 진짜로 기억안나?"
"네...정말 기억안나요...."
어쩔수없이 연기를 해야했다 뭐...진짜 기억이 없으니 연기라고 할수도 없지만
"흑...왜 하필이면 기억상실이야 왜 하필이면...."
난 내앞에서 날안고 울고있는 아줌마를 조용히 토닥거리며 위로해줬다
그아줌마도 싫지만은 안은가보다
어느정도 울고나니 그아줌마도 진정된것 같았다 하지만 기억상실이라는게 믿기지 않았는지 다시한번 물어본다
"정말...기억안나?"
"..........."
"하...그래...이렇게 물어봤자 틀려질껀 없겠지...."
"저기 아줌마...죄송하지만 혼자 있고 싶어요..."
"시연아..."
"저..저기 나가주시면 안되요?"
"그래 시연아...너도 힘들겠지..엄마 나가있을테니 힘든거 있으면 말해"
"네....."
그냥 쉬고싶었다 힘들었다 지금 내가 뭔상황에 처해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도 모르게 눈이 감긴다 그렇게 잠에 빠져들었다
얼마나 잤을까....
나도 모르게 눈을 떴다
역시 보이는건 새하얀 천장
"역시...달라 진건 없구나..."
아줌마는 잠시 나갔는지 병실에 없었다
"근데...아줌마 부잔가? 이병실 꽤 비싸보이는데.."
누가봐도 VIP병실 같은 이곳 나같은 하층민은 적응 되지 않았다
"흠....일단 내가 빙의된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고....심심해 죽겠네 뭐할것없나?"
뭐라도 하려고 주위를 둘러보니 보이는 리모컨...
"후...TV라도 볼까?"
그렇게 TV를 키니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다른데 트려고 다시 누르려고했는데 TV에서 나오는 내용을 득고는 **않을수가없었다
독일 월드컵에서의 스위스전과 패배...처음엔 잘못들은줄 알았다
하지만 분명 잘못들은건 아니였다
"뭐...뭐야 독일 월드컵이라니..지금 2009년 아냐?"
혼란스러운 머리를 부여잡고 생각을 하고 있을때
아줌마가 들어왔다
"어? 시연이 깨어있었네"
"저..저기 아줌마..."
"아줌마....후...왜 시연아...."
그 아줌마는 내가 아줌마라 부른거에대해 실망 하신것 같지만 난 그런걸 신경쓸겨를이없었다
"지..지금 몇년도죠"
"2006년6월25일...왜..뭔가 기억났어?"
"아..아니 아니예요..."
말도 안됬다 지금이 2006년이라니...거기다 6월 25일...딱 3년을 거슬러 왔다
"흠...그래..시연아 뭐 부탁할껀없고?"
"네...."
혼란스러웠던 머리가 더욱더 어지러워졌다
이상황에대해 몇가지 추측이 나왔지만 결국 이것밖에 없었다
과거로 거슬러와 빙의
말이 되지않았다
빙의도 믿기지않는데....과거로 거슬러오다니...
난 그렇게 생각 할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설사 진짜로 그렇게 됬다고 하더라도 난 할수있는 일이없었다
그냥 이몸에 적응 하는것뿐...
그렇게 무의미한 한달이라는 시간이흘러 퇴원했다
그동안 내가 얻은 정보...
내가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했다는것과
난 아버지가 없는것
우리집이 부자라는것
내가 고2라는것
내 이름이 윤시연이라는것
그리고 내가 다니는 학교가 전주예고라는 것 밖엔....
그렇게 집에 도착했다
제가 쓴건아니고 ..
저거 소시팬이면 많이 보셧을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