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특집
슬픈이야기18화
설날특집으로 3편의 이야기를 보여드리죠.
1번째이야기
음식점 출입문이 열리더니
여덟 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어른의 손을 이끌고 느릿느릿 안으로 들어왔다...
두 사람의 너절한 행색은 한 눈에도
걸인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퀴퀴한 냄새가 완섭씨 코를 찔렀다
주인아저씨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
" 이봐요!! 아직 개시도 못했으니까
다음에 와요!! "
아이는 아무 말 없이 앞 못보는
아빠의 손을 이끌고 음식점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
주인아저씨는 그때서야
그들이 음식을 먹으러 왔다는 것을 알았다...
" 저어... 아저씨! 순대국 두 그릇 주세요 "
" 응 알았다... 근데 얘야 이리 좀 와 볼래 "
계산대에 앉아 있던 주인아저씨는 손짓을 하며
아이를 불렀다...
" 미안하지만 지금은 음식을 팔 수가 없구나...
거긴 예약 손님들이 앉을 자리라서 말야... "
그렇지 않아도 주눅든 아이는
주인아저씨의 말에 낯빛이 금방 시무룩해졌다...
" 아저씨 빨리 먹고 갈게요...
오늘이 우리 아빠 생일이에요... "
아이는 비에 젖어 눅눅해진 천원짜리 몇 장과
한 주먹의 동전을 꺼내 보였다...
" 알았다... 그럼 빨리 먹고 나가**다 "
잠시 후 주인아저씨는 순대국 두 그릇을 갖다 주었다...
그리고 계산대에 앉아서 물끄러미 그들의 모습을 바라봤다...
" 아빠 내가 소금 넣어줄게 "
아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소금통 대신
자신의 국밥 그릇으로 수저를 가져갔다...
그리고는 국밥 속에 들어 있던 순대며
고기들을 떠서 앞 못보는 아빠의 그릇에
가득 담아주었다...
" 아빠 이제 됐어... 어서 먹어...
근데 아저씨가 우리 빨리 먹고 가야 한댔으니까...
어서 밥 떠... 내가 김치 올려줄께... "
수저를 들고 있는 아빠의 두 눈 가득히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주인아저씨는
조금 전 자기가 했던 일에 대한 뉘우침으로
그들의 얼굴을 바라볼 수가 없었다...
2번째이야기
어느날 희귀한 혈액형을 가진 아이가 급히 수술을 하기 위해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피가 모자라 생명이 위태해지게 되었고 여기저기 수소문을 했지만 그 혈액형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식구들중에서 같은 혈액형을 가진 사람이 있는지 검사를 했는데 그 아이의 동생이 같은 혈액형을 가지고 있었습니
다.
워낙 시간이 촉박한 지라 어린아이지만 급한대로 혈액을 얻고자 했습니다.
의사가 물었습니다?
"얘야, 지금 형이 몹시 아프단다. 어쩌면 하늘나라로 갈지도 모른단다.
그러지 않기위해서는 너가 너의 피를 형에게 좀 나눠 주어야 겠구나.
좀 아프겠지만 형이 다시 살 수 있단다. 어떻게 하겠니?"
아이는 한동안 말이 없이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혈액을 뽑는 주사바늘을 꼽고 피가 나가는 것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며 부모님을 쳐다봤습니다.
부모는 아이를 달랬고 이윽고 주사바늘을 빼자 아이는 울음을 그치고 눈을 감고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의사가 또다시 물어봤습니다.
"얘야, 다 끝났다. 근데 왜 눈을 감고있니?"
아이는 말했습니다
"하늘나라에 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놀랬습니다.
그 아이는 헌혈을 해본 이 없기에 자신의 몸에서 피를 뽑아서 형에게 주고
자기는 곧 죽는 줄로 알고있었던 것 입니다.
의사가 물었습니다?
"얘야, 그럼 넌 니가 죽는 줄로 알면서 헌혈을 왜 한다고 했니?"
아이가 말했습니다.
" 전 형이 좋거든요 "
3번째이야기
(완전슬픈이야기)
새엄마
아침에 이슬이 반짝일때,
친엄마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어서 일어나! 그래야 학교가지...!"
지긋지긋했습니다.
아빠의 술로인해 우리 가족은
이혼을 하고,
나는 아빠곁에 가야 했죠...
아빠는 얼마 지나지도 않아 다른 여자를 데려왔습니다.
정말 싫었습니다.
친엄마도, 엄마를 버린 아빠도
똑 똑 똑....
"누군데, 내 방에 함부로 들어와?! 어서 나가!"
"미,,미안해,,, 혹시 지각할까봐,,,
나는 짜증났습니다. 새엄마의 시도때도 없는 웃음이...
그래서 저는 어떨결에 시계를 던졌고,
새엄마는 그 시계에 맞아 머리에서 피가 흘렀습니다.
전 새엄마가 내가 던진 시계에 맞아 피가 나는 것을 보고 당황하였지만
"그,, 그러길래 누가 들어오래...?! 어서 나가"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새엄마는 말없이 조용히 제방을 나가셨습니다.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이것을 동정심이라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아빠가 들어오셨습니다.
"녀석! 엄마를 감히 때려!"
처음이였습니다...
아빠한테 볼을 맞는것은...
"너야? 너가 일렀어?!!"
"아니 이놈이!엄마한테 너가 뭐야?!"
"저게 엄마야? 저게 엄마냐고!!!"
저는 가방을 메고, 학교로 달렸습니다.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싫었습니다.
저런 새엄마따위는...
정말로...
"자, 여러분, 이번에는 학부모 모임이 있을꺼에요. 한 분도 빠짐없이 오도록"
선생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새엄마 다음으로 싫어하는게
학부모 모임이었습니다.
"어...왔어? 미안해..
빨리 저녁준비할게,,"
"전부 미안해, 미안해,
이젠 그딴 소리도 듣기 싫어!
나좀 혼자있게 해줘!!"
나는 큰소리를 내며 방문을 닫았습니다.
다음날 학부모 모임시간이 되어
전 뒤를 돌아 봤습니다.
저는 조금 기대하며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역시나 없었습니다....
그런데 살며시 새엄마가 달려왔습니다.
나는 안심이 되면서도 짜증났습니다.
쉬는 시간이 되자,
모두들엄마에 품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안기는 커녕 소리를 질렀습니다.
"여긴 왜왔어!!!
왜왔냐고!!
누가 오래?! 어서가!
어서 가라고!!"
전 어떨결에 새엄마를 밀었습니다......
그런데.....
새엄마는
계단에서
떨어졌습니다.
정말로...
그럴려고 한게 아닌데..
다음날.. 나는 병문안조차 가지 않았습니다...
그정도 상처는 괜찮을 꺼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나는 늦어서야 들어왔습니다...
나를 맞이하는것은
아빠의 손뿐이었죠...
"니가 감히 엄마를 밀어!!
니가 그러고도 아이야!!?"
"아빠는 뭔데... 아빠는
나에대해서 들어보려고
한적있어!! 이젠 지긋지긋해!
지긋지긋하다고!!"
나는 윽박지르며 방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나는 싫었습니다.
정말로 싫었습니다.
다음날 새엄마가 죽었습니다.
쌤통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이말 한마디가 나를 찔렀습니다.
"어유 어떡해...
아이가 아빠랑만
혼자살아야겠네..
씩씩하게 잘 자랐는데..."
그래서 나는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저기...제엄마 아니에요,!"
"뭐..? 아닌데..
너 이엄마 아들이야."
정말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제발 꿈이면 깨워달라고...
정말 괴로웠습니다.....
내옆에 내가 그토록 싫어했던
새엄마가 있었습니다...
아빠랑 옆에같이...
전 그 사진을 보고,
바로 아빠에게 달려 갔습니다.
그리고 아빠에게 말했습니다.....
"왜..왜말안했어요...?!
제엄마 맞다는거 왜 안말했어요!!!?네?!"
아빠의 얼굴은 창백했습니다.
"미안하구나.. 그걸 말하면 니가 상처받을거라고 해서.."
그리고 이건....
너한테
네 엄마가 남긴..
유언이란다....
우리아들 성진이에게....
엄마가 해준거 없이 가는거 같아 미안하구나...
엄마는 한번이라도 널 미워해 본적이 없단다...
엄마가 없더라도 씩씩하게 잘 살아 주길 바란다...
부디 건강하고 밥잘먹고 씩씩하게 잘자라렴...
네가 엄마한테 시계를 던졌을 땐 몸보다 마음이더 아팠단다...
하지만 우리 아들은 너보다 먼저가는 엄마를 잘 이해할꺼라고 생각한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못난 엄마가 가기전에 엄마랑 약속 한가지만 하자.....
그 약속은 엄마 보고 싶어도 참기야...
엄마가 보고 싶으면 눈을 꼭감고 엄마 생각을 해봐...
엄마는 이세상을 떠나지만 네 마음속에 영원히 있을꺼야
보고싶으면 엄마 생각을해...
엄마는 언제나 네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을테니까.......
해준건 없지만..... 사랑한다....
나의 소중한 아들 성진아....
우리아들 엄마가 없더라도 씩씩하고,
착하게 잘 살아**다.......
XXXX년X월X일
못난 엄마로부터........
사랑한다... 성진아....
저는 편지를 읽는순간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했죠....
이제 엄마말 잘 들을테니까 엄마를 다시 살려달라고...
딱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그리고 저는 엄마의 시신이 있는
병원으로 뛰어갔죠.... 엄마...
제발 눈떠봐... 이젠 엄마말도 잘 들을게....
제발 한번만 눈떠봐....
하지만... 제 어머니는 끝내 눈을 뜨지 않으셨습니다.....
몇일 후 어머니의 장례식이 있었고, 그 후 전 뒤늦게 어머니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
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제가 그때 한일을 후회하고,
다시 그때로 돌아가 어머니에게 잘해주고 싶은 생각 뿐이죠...
저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어머니 입니다...
앞으로라도 효도하며 살겠습니다...
(
)
#접어라ㅠㅠ
##볼만
###재밌네여(감동이네요)
####완전재밌있다.(완전감동)
#####당신을소설최고로인정합니다.(베샷!)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아기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