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착한 소년에게 내민
담배 한 가치 속 엔
맘 속 엔 호기심 반 불안함 반
불이 붙는 순간 숨 가쁘게 도는 폐
빛과 연기를 내며 타는 막대 속에
담배가 뭐길래 이렇게 좋은지
그 때 부터 소년의 인생은 점점 추락학교에서 성적을 받자마자 벼락
부모님은 이미 소년을 포기한 지 오래
어느 날 아는 누나와 술을 먹게 된 그 날
그 소년은 이성을 잃고 달려들어
결국 둘은 불타는 밤으로 빠져 들어가
몸은 달아올랐으므로 속살이 들어나
다음 날은 모든게 다 제자리로
소년은 헤메지만 이 때 지난줄 모르고
아차 싶으면 이미 늦었으므로 그만 어둠속으로
이미 잘못 된 길을 걷는 소년은
이미 잘못 된 것을 깨달은 소년은
이미 후회를 하고 있는 소년은
이미 늦지 않았음을 기억하시길
이미 잘못 된 길을 걷는 소년은
이미 잘못 된 것을 깨달은 소년은
이미 후회를 하고 있는 소년은
이미 늦지 않았음을 기억하시길
아버지의 폭력에 모질게 자라왔던 소녀는
어린 소년과의 원치 않았던 성관게로 인해
또 한번 어긋난 버린 자신의 인생을 위로하네
하늘 위에 계신 어머니의 이름 부르며
쓰디쓴 술 한 잔 두 잔 넘기네 그로 인해
소녀의 인생 또한 경계선을 넘어가네.
자네와는 다른 소녀의 슬픈 인생곡선
굽이굽이 넘길 때마다 소녀는 손목을 긋네
그네를 타던 어린 소녀의 모습은 이제
저 멀리 저 하늘로 하느님 곁으로
슬픔과 괴로움 따윈 없는 그 곳으로
그 누구도 소녀의 죽음을 되 돌릴수 없으므로
가슴으로 누군가 소녀를 안아주었다면
그 끝이 죽음이 아닐 수도 있었을텐데
하지만 결국 소녀는 죽음을 택하고
남긴 한마디
"엄마, 미안해."
그녀가 남긴 마지막 편지
눈물에 번진 인생이 뭔지 모르겠다는 그녀의 한마디
그녀가 남긴 마지막 편지
눈물에 번진 인생의 끝이 이것이라는 그녀의 한마디
그녀가 남긴 마지막 편지
눈물에 번진 엄마의 사진 보고 싶다던 그녀의 한마디
그녀가 남긴 마지막 편지
눈물에 번진 엄마의 반지 곧 가겠다는 그녀의 한마디
"엄마 나 너무 힘들어
이젠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어
이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
엄마 너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이미 잘못 된 길을 걷는 소년은
이미 잘못 된 것을 깨달은 소년은
이미 후회를 하고 있을 소년은
이미 늦지 않았음을 기억하시길
끝내 잘못 된 선택을 한 소녀는
끝내 세상을 외면해버린 소녀는
끝내 생명을 놓아 버린 소녀는
끝내 늦어버린 희생양이 됬음을
2001년 청주 고교생 자살사건을 재구성해서 만든 곡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묵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