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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 때문에

2021.02.22 00:54 조회 : 1052

Lv. 280 GustafSpetz 빛보다빠른사람들 작성자 게시물 더보기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은듯

2011년부터 시작해서 가끔씩하다가 2016년에 접고 5년만에 복귀했는데 옛날엔 비교적 흔했던

에테리얼, 라이트닝 시리즈, 카타나, 쿠장을 비롯해 미니건 윈체 sl8 스파스 이런무기들마저 희귀해지고 구하기가 힘들어졌는데

향수에 젖어 오랜만에 써보고 싶어서 가벼운 마음에 구하기 시작했는데 하루종일 새로고침을하고 검색을해도 절대 보이지 않음

예전 경매때는 몇천 마일에 손쉽게 구해지고 사용가능했던 무기들이 지금와서는 구경도 하기 힘들다는 것에 오기 마저 생겨버리고

하루종일 눈팅하면서 무기좀 팔아달라고 구걸마저 하게되었고 별것도 아닌 실용성도 없는 무기들을 추가금을 내고 구매도 함

그런데 추가금을 내고도, 새로고침을 광클하고도 1초차이로 뺏겨 버린 무기들을 생각하며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기도 했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런 작고 부질없는것에 연연하여 투자한시간, 현금 몇만원 전부 아깝고 허무하게느껴짐

단순히 데이터 쪼가리 라지만 가질 수 없는 무기에 대한 소유욕, 오기 그리고 몇번만 더 돌리면 희귀무기를 가질 수 있다는욕심 때문에

이번 일주일을 경매에 광적으로 몰입해 돈도 시간도

낭비 한거같은 느낌이 조금이나마 듬

다만 이번 경매를 통해 배운게 있다면 뭐든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고 과도한 기대감 같은건 가지지 않는 편이 낫다는걸 다시한번 상기할 기회가 된 듯

그리고 카스 온라인에 바라는게 있다면 구하기 힘든 무기들 아이템등에는 어렵고 높은 획득 도전과제를 부여해 희소성을

부여하는게 유저들 입장에서도 확실한 의지를 가지고 게임할 마음이 생길듯

이번 경매처럼 괜한 기대감만 갖게 만들며 사람만 피폐하게 만들면 오히려 접는 유저만 늘어날듯

이건 비단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실제로 일주일내내 원하는 무기를 얻지못하고 접는 유저들또한 종종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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