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블민국이라 불릴 정도로 마블 영화 흥행세가 높은 나라, 대한민국에 3월6일 날짜로 캡틴마블이 개봉했다.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주연 배우가 개봉 직전 수 많은 논란을 만들었기에
많은 마블팬들은 캡틴 마블에 대한 불안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런 불안함과 우려속에도 캡틴 마블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게 나왔다
하지만 지난 많은 마블 시리즈의 영화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던 점에 의하면 아쉬움은 감추기 힘든데
어떤 영화일지 궁금했던 필자는 개봉 당일 보고왔고
이 영화에 대해 관람평을 쓰고자 한다
※ 본 관람평은 영화를 봐야 이해가는 부분이 존재함 ※
1. 거대한 페미니즘 영화의 일부 ?
가장 우려했을 부분이지만 다행히도 그딴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당연하지만 마블에서 그딴 내용만 주구장창 담아 내놨다간 지난 십수년간 빌드업하며 다다른
최종장 '엔드게임' 에 피해를 끼치게 될것이고 마블이란 브랜드 가치를 떨어트리는 일이 될것이다.
떠올리자면 훈련소에서 캐롤 댄버스에게 '여자가 무슨 군인이냐!' 며 쿠사리를 주는 장면이 있는데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보면 논란의 건덕지가 되지 않으며
극복하는 장면까지 나오는데, 오히려 시대적 고발에 가까운 장면이라고 본다.
관람객들은 페미니즘 요소가 조금은 있다고 하지만
필자는 눈에 띄는 페미니즘은 없다고 말하고 싶다
또한 페미니즘이 섞여도 그것이 불쾌하지 않게, 재밌게, 납득가게 설명이 된다면 그것 또한 상관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이 영화에는 페미니즘이 절대 없고
나는 페미니즘으로 욕먹는 대표적인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2016)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단 재미가 더럽게 없었을뿐이다...
2. 브리라슨 미스 캐스팅 ?
내가 본 커뮤니티에서는 주로 외모로 논란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브리라슨이 이쁘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지만 그럼에도
도가 지나칠 정도로 외모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브리라슨의 외모는 대부분의 장면에서 매력적으로 보여졌고
목소리 또한 예상외로 이쁘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사각턱이 두드러지긴 하지만
영화에서의 브리라슨은 매력적이였다
필자도 남자인지라 좀 더 이쁜 배우를 매칭시키며 아쉽다는 생각은 했지만
브리라슨 나름의 매력은 충분했다
그와 별개로 브리라슨의 사건사고 및 논란은 아쉬운 부분이다.
3. 그럼 영화는 재밌는가 ?
앞서 말한 글들을 종합하면 오 그래도 볼만한가 ? 라고 느끼겠지만
위에 내용들은 영화 전체중 일부를 평가한것이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지루하기도 하고, 인상깊은 장면도 없으며
지난 마블 영화들이 이루어낸 독창성에 비하면 딱히 특별한것이 없다
우주에서의 전투씬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만 못하고, 군인에 대한 내용은 캡틴 아메리카만 못하며
스토리는 유별난것이 없다
작중 등장하는 캐릭터들인 구스, 퓨리, 스크럴은 매력적인 캐릭터들 이지만
이 외 캐릭터는 매력이 느껴지질 않는다
특히 브리 라슨이 연기한 캡틴 마블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으며
목소리 톤이나 연기 자체가 기계같은 느낌이고
작중 비어스가 캐럴 댄버스의 기억을 찾아가는 장면들은 매우 산만하여 영화의 몰입을 방해한다.
또한 악역들의 매력이 전혀 없는데 특출나게 연기를 못한다기보단 그냥 매력이 없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캡틴 마블을 알 수 있는 영화이고, 가까운 시일내에 만날 엔드게임을 위해
볼 수 밖에 없는 영화이다.
마치 엔드게임을 인질로 잡고 티켓을 요구하며 농성하는 듯하다.
비주얼은 앞서나온 아쿠아맨만 못하며
그를 능가하는 흥미로운 스토리도 아니고
표값을 책임질 매력적인 캐릭터나 악역또한 없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엔드게임을 인질로 영화표에 가치를 부여한다
그렇게 매력적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못볼만한것은 또 아니듯 이 영화는 지극히 평범한 작품이다
★★☆ (5점/1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