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의 2번은 카온의 과도한 핵 사용 문제였는데 현재는 그것이 해결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물론 CPU핵이라던가 데모버그가 남아있지만...)
나머지 3번은 상당히 최근 올렸는데,
아직까지 확실한 대책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이 글은 문제점과 대책과 단점 장점 등등 폭넓게 서술하게 되겠습니다.
※ 이전 게시글과 중복되는게 많을 수도 있습니다.
1. 밸런스의 붕괴
옆동네인 (아니 이제 넥슨 들온지도 꽤 되었으니까 한동네 라고 해도 될까나요) 서든어택을 필자는 그렇게 즐기지 않습니다. 고로 왠만하면 카온과 서든을 비교하면 카온을 옹호하는 편이죠.
다만, 현재의 카온은 썩을대로 썩어서 서든과 비교해서 몇몇 부분 까이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대표적으로 밸런스의 붕괴가 첫번째 문제죠.
만약 옆동네 서든에 흑룡포가 있었더라면, 혹은 볼케가 있었더라면.
뭐 당연하겠지만, 주 모드가 대인간전인 서든어택으로서는 M4A1 무제한이나 AK47 무제한만 나와도
대부분의 인원이 접을 건데, 흑포나 볼케같은 밸붕 무기가 나온다면야, 당연히 서비스에 지장이 올 건 뻔합니다.
근데 카온은 그걸 해냈다는 거죠.
애초에 무제한 무기를 캐시로 판매한다는 그 시점 (MG3 출시) 부터 카온의 미래는 예견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FPS 게임에서 무제한 무기를 캐시로 판매하고도 서비스에 지장이 없을 경우는,
무제한 무기의 스텟이 포인트 무기보다 낮거나, 최소한 같으며. 스킨일 경우이거나
게임에 큰 영향은 주지 않는 장탄수의 미미한 증가 등으로 캐시아이템이 출시가 되어야 한다는 겝니다.
(물론 이건 이상적인 FPS의 예이며, 실제로는 안 그런 게임이 많습니다...)
다른 장르의 게임이지만 예를 들어 롤 (LOL)을 보자면, 그 성공의 뒤에는
'처음 시작한 사람도 제대로 정착하기 쉬운 게임' 이란 타이틀이 걸려 있지 않을까요.
캐시 아이템의 영향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기껏해야 스킨에 많은 영웅들을 보유한다 해도
결론은 실력과 경험이 앞서니까요.
(물론 예외인 카온2는 초기 기대와는 다르게 캐시의 영향이 미미하면서도 크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첫번째의 결론은 밸런스 붕괴.
이걸 살리는 방법은... 현재로선 최대한 캐시, 근하신년 무기의 밸런스 조정 (주로 하향쪽으로 이루어지겠죠) 정도가 되겠군요.
2. 저렙유저의 감소 (즉, 신규유저의 감소)
저렙 유저가 감소하면, 당연히 게임은 망합니다.
두번째 문제점은 첫번째와 긴밀한 연관성을 보이는데, 저렙유저의 감소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밸런스 붕괴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험상
훈련병~원사 까지는 초보들, 신규유저들인데 이조차도 [부캐] 인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필자도 부캐가 2개)
소위~대위 까지는 신규 유저들이지만, 대부분 사기 무기는 많이 가지고 있지 않으며, (만약 근하신년급 무기를 가지고 있다면 부캐일 확률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게임을 좀 플레이 해 보고 정착할 생각도 가진 유저입니다. 이 렙의 유저가 되도록 많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물론, 여기서도 부캐가 상당합니다.)
소령~대령 까지는 겜을 좀 플레이 해 본 분들. 여기서부턴 본캐가 대부분이죠. 그런데 최근 이 렙대의 유저들 중에 비매너 행위를 하는 유저들을 종종 포착하는데... 왜냐하면 훈련병부터 대위까지는 저렙이라 왠만큼의 비매너를 할 정도의 실력과 무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준장부터 대장까지는 고렙이라 왠만큼은 매너를 지켜 줍니다. (물론 예외는 존재합니다만)
그런데 소령부터 대령까지... 여기의 계급은 왠만큼 플레이 해 본 경험은 있는지라, 비매너가 충분히 가능하다.. 제 경험상으로는 그렇습니다.
준장~원수 까지는 대부분 중과금 유저고, 매너는 있지만, 중요한게 이 고렙 유저들이 현재 카온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계급대라 많이 씁슬합니다. 마치 인구 피라미드에서 역삼각형 모양으로 가고 있어요. 고령화 사회여.. 고령화 사회.
물론 저의 주관적인 경험에 의한 서술입니다만, 게임을 왠만큼 플레이해본 사람들은 대충 알겠죠.
두번째 이게 게임의 존폐를 결정할 정도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게임은 유저가 많으면 많을수록 망할 확률은 줄어들고, 유저가 없으면 망함, 즉 서비스 종료죠.
여기서 신규유저의 저하가 무슨 문제가 되냐면,
->밸런스 붕괴로 플레이층이 고렙유저 중심이 된다.
->고렙유저들은 대부분 중과금 유저에 실력도 좋기 때문에, 남은 유저들도 비슷한 행로를 걷게 된다.
->이러한 현상의 반복들로 인해, 신규 유저가 진입할 틈은 점점 더 좁아지게 된다.
->남은 중과금 유저들이 접으면, 게임은 망하는데, 중과금 유저들은 지른 만큼의 재미를 게임에서 찾아야 한다.
->그러나 남은 유저들은 모두 중과금 유저들. 즉, 사기무기를 가지고 있어도 모두 사기무기를 들고 있기 때문에 게임에서 재미를 찾을 수가 없게 된다.
->결국 게임에서 재미를 찾지 못하는 중과금 유저들마저 게임을 접게 된다.
->카온 서비스 종료.
대표적으로 이러한 행로를 밟은게 [던전스트라이커] 라고 제 닉네임이기도 한 게임이 있다죠.
(사기무기 때문이 아니고 컨텐츠 부족으로 섭종하긴 했지만, 대체로 위와 비슷한 경로를 밟습니다.)
아무튼 두번째의 결론은 신규유저의 감소 정도가 되겠군요.
이걸 살리는 방법 역시 첫번째 문제점의 해결책과 비슷하게 되겠군요.
그리고 지금보다 확실한 신규유저 안치 방안이 마련되야 할 것 같습니다.
3. 그렇다면 카온의 장점은?
카온의 문제점을 더 많이 적어야 하는데 도저히 힘들어서 오늘 한번에 몰아서 쓰기는 어려울 것 같으니, 카온의 장점을 약간 적고 정리하고 마치겠습니다.
카온은 클로즈베타때부터 해 온 게임입니다. (아 물론 제가요.)
그리고 지금까지, 중간중간 약간의 사정이 있어 다른 게임을 하기도 했지만, 끊지 않고 계속 해 온 게임입니다.
(실제로, 친구들을 만나 카스온라인 한다고 하면 아직도 카온하냐고 되묻는 친구들이 아주 많습니다. 5년간 했으니...)
그런 제가 왜 카온을 좋아하느냐...
※ 갑자기 왜 이걸 적냐고 뭐라하지 마세요. 장점과 연관됩니다. (뭐 주관적이기는 합니다만.)
일단, 컨텐츠가 많습니다.
물론 제가 처음 시작할 때는 별거 없었는데, 그땐 뭐 그냥 총만 쏴대도 행복할 때였으니까요.
아무튼 컨텐츠가 아주 많은, FPS의 틀을 깨버릴 정도... (근데 중요한게 그 대부분의 컨텐츠가 실패하긴 하지만요) 로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방대한 모드, 맵, 무기 등등등이 있겠네요.
두번째는 편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겁니다. (물론 오리지널은 약간 예외로 둡시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고, (물론 32명 좀비히어로 방에서는 킬포인 경쟁이 치열하지만요)
FPS치고는 대화를 많이 합니다. 타 FPS와 비교하자면, (물론 다른 FPS에서도 말이 많을 수 있지만, 모드의 특성상 쉽진 않겠죠.) 카온엔 좀비모드, 좀시모드, 좀쉘모드 등등 엄청난 난장판도 아닐 뿐더러 충분히 대화하며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화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역시 32명 좀비방은... 난장판이죠.)
아무튼 저는 이런 편한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세번째도 지극히 주관적인 건데... 텍스처가 맘에 들어요. 무기라던지 맵이라던지...
뭐 저는 그래요. ㅋㅋ;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있지만, 위의 것들이 결정적으로 저를 5년동안 플레이 하게 만든 (그런데 왜 계급이 이러냐고요? 묻지 마세여. 저도 심란함.) 요소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렇게 글을 적어도 어짜피 영자가 볼 일도 없겠고, 유저들도 글이 길어서 끝까지는 안 볼 것 같지만,
지금까지 즐겁게 플레이해온 카온의 유저가 줄고, 카온의 오류가 늘어나고, 비매너 유저를 볼 때마다 씁쓸합니다.
저의 추억과 즐거움이 녹아 있는 카온이 제발 서비스 종료가 되지 않기를
운영자님에게 간곡히 부탁합니다.
이제 정신 좀 차려주세요.
개편이 시급합니다.
망한 좀비4같은거나 내놓지 말고. (물론 뉴좀쉘은 잘하셨어요. 비주류 모드를 주류로 끌어올릴 만큼...)
암튼...
정신 없이 써서 중간중간 틀린 부분이랑 횡설수설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