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 북한 특수부대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핵 다음으로 가장 무서워 한다는 북한 전력이죠.
얼마나 무서운지 한번 볼까요? (라고 쓰고 '얼마나 가소로운지 볼까요?'라고 읽는다.)
일단 다들 한국군의 특수부대는 얼마나 정예로운지 다들 아실겁니다.
뭐 물론 미국의 네이비 씰이나 영국의 SAS같은 곳과 비교해 장비면에서 약간 딸릴지 몰라도 엄격한 훈련 강도와 군기는 세계적인 수준이며 위의 둘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제 약간의 돈을 투자해 장비면에서도 더욱 우열을 갖추어야죠.)
일단 북한의 20만 특수부대들이 무서운 이유는 (무섭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전선 후방에 몰래 침투, 한국군을 교란, 궤멸한다는 사고방식 때문일 건데요. 과연 그게 가능한지, 그전에 '침투'라는게 그렇게 호락호락한지 봅시다.
침투
북한 특수부대가 침투를 한다면 일단 보편적으로 공중강습과 잠수함정을 이용한 해상침투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전에 이거 하나 확실히 해둡시다. 20만 특수부대요? 침투하면 5000명도 못들어옵니다. 국군들이 모두 전쟁을 그만두고 휴가간다고 해도 5000명 침투 불가능합니다. 당연히 그럴일 없으니 이거 몇명이나 침투할수 있을까요?
공중강습
한국군 특수부대는 적어도 UH-1H라는 헬기를 가지고 공중강하훈련을 합니다.
UH-1H가 그렇게 좋은 헬기는 아니지만 그러면 북한군은 어떨까요?
강하탑이라는 건축물에서 뛰어내리는 연습을 합니다. 뭐 물론 가끔씩 항공기를 운용한 강하훈련을 하겠죠. 아주 가끔씩요. (1년에 한번은 할라나?) 이런 강하탑에서 뛰어내리는 훈련가지고는 절대로 실전상황에 바로 항공기를 운용한 고공침투를 할수 없습니다.
뭐, 그래도 아주 가끔씩 항공기 운용 훈련을 하니 위험하지 않겠냐고요? 고공침투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것이 아닙니다. 고공침투하는 그 10분을 위해 2주일 동안 빡세게 훈련을 받습니다. 강하탑 가지고는 어림도 없죠. 그리고 한번 했다고 그다음 계속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만큼 어렵고 힘겨운 것이 고공침투입니다.
한국군 특전사에서 조차
그 다음, 북한의 주력 운송기기인 An-2 수송기가 스텔스라며 '우리 방공망 따위는 씹히고 들어오면 장땡'이라는 말이 있던데...
왜 그놈이 스텔스라 불리는지 아십니까? 아니 그전에 그놈 스텔스 아닙니다. 천이랑 나무로 만들어져 레이더파를 잘 반사하지 않는 것 뿐이죠. 근데 그거 아십니까? 레이더파 반사를 적게 하긴 하지만 레이더에 아주 잘 걸립니다. 우리나라 방공망 그렇게 허접하지 않습니다.
만약 뚫린다고 해도 우리나라 주요 고층건물들에는 왠만한 대공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대공포 장식용일까요? 잘 나갑니다.
느려터진 낡은 복엽기 An-2가 그 위를 지나가면 허허... 그것보다 더 좋은 밥이 어딨겠습니까?
그런데 그전에... 걔네들 연료는 있답니까?
해상침투
해상침투요... 결론부터 말하죠. 북한군의 잠수정 상황만 봐도 이미 먼 안드로메다 이야기 입니다.
1인당 30kg을 웃도는 장비와 보금품들을 상어급 잠수정의 수준으로 왔다갔다 하며 날라야 합니다.
게다가 마찬가지로 한국군의 수중탐지 능력은 장식이 아닙니다. 그러니 해상침투는 공중강하보다 가능성이 더 희박합니다. (애초에 물놀이 군단한테 뭘 바래요.)
일단 위의 상황을 모두 배제하고 북한의 특수부대들이 침투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침투를 한다고 쳐도 장비문제가 심각합니다. 보병이 휴대할수 있는 장비는 제한이 많을 수 밖에 없죠. 특히 탄약의 경우 개인이 보유할수 있는 양은 1회에서 2회 교전 분량밖에 안 되어 매우 심각합니다. 추가적으로 보급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상황이고요.
물론 엄청난 혼란이 오기에는 당연합니다. 군사적 공격이 아닌 민간인들을 상대로 뭣짓을 할지는 다들 예상가시죠? 그렇지만 북한 특수부대 개개인이 스티븐 시걸이나 실베스터 스탤론도 아니고 약간의 특수부대 후방에서 개판 만든대도 현저한 전력차이를 극복할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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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특수부대


한국 특수부대
2012.03.14